‘영감, 참여, 가능성, 연결’이 있었던 2022년 전미도서관대회
  • 작성부서 국제교류홍보팀
  • 등록일 2022-07-22
  • 조회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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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 ALA)가 주관하는 ‘2022 전미도서관대회(2022 ALA Annual Conference & Exhibition)’가 6월 23일(목)부터 28일(화)까지 ‘영감을 주고, 참여시키고, 가능케하고, 연결하자(inspire, engage, enable and connect)’라는 주제로 워싱턴 D.C.에 위치한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Walter E. Washington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7,738명 이상의 도서관 사서, 도서관 직원, 도서관 후원자와 5,431명의 전시회 출품자,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또한, 대면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ALA 연례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141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ALA 분과별 주제 프로그램, 국제 프로그램 이벤트, 전시장 코너 등이 개설됐다. ALA는 #TogetherAgain이라는 해시태그로 도서관 전문가들이 대면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을 축하했다. 160개가 넘는 교육 프로그램과 1,200개가 넘는 이벤트가 워싱턴 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와 인근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개막식

개막식에서는 첫 아시아계 출신으로 당선된 2021-2022 ALA 회장 패트리샤 패티 웡(Patricia "Patty" Wong)과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FCC) 의장 제시카 로젠워셀(Jessica Rosenworcel)이 미국 내 광대역 통신 및 디지털 형평성 이슈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로젠워셀 의장은 FCC가 2021년 ‘미국 구조 계획법(American Rescue Plan Act of 2021)’으로 7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였고, 이를 통해 900개 이상의 도서관과 수천 개 학교의 광대역 통신 설치비 및 기술 구입비를 지원하였다고 발표했다.

주요 프로그램 및 세션

이번 대회에서는 지적 자유와 검열, 디지털 접근 및 문맹 퇴치,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포함하여 도서관 분야가 직면한 이슈 및 기회와 관련된 세션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ALA 회장 패티 웡은 ‘아시아계 미국인 이야기: 출판사, 문맹 퇴치 옹호자, 스토리텔러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패널로는 ‘구글 키즈 앤 패밀리(Google Kids & Families)’의 수석 콘텐츠 전략가인 제인 박(Jane Park),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한인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아동 도서를 발간하는 키부카(KiBooka)의 창립자인 린다 수 박(Linda Sue Park), ‘리더 투 이터스(Readers to Eaters)’의 공동 설립자이자 발행인인 필립 리(Philip Lee), 2021년 커커스(Kirkus) 청소년 문학상 수상자이자 2021년 뉴베리(Newbery) 수상자인 작가 크리스티나 순토르바트(Christina Soontornvat)가 참여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들은 어린이 출판 산업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다양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책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미래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한국계 배우이자 작가인 존 조(John Jo)가 토론 진행자이자 작가인 그레이스 린(Grace Lin)에게 그의 최신 저서인 ‘트러블메이커(Troublemaker)’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6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존 조(John Jo)는 현재 배우로 활동하며, 최근에는 ‘트러블메이커’라는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은 12세 한국계 중학생 조던 박의 시선으로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폭동이 한인 사회에 미친 영향과 의미, 인종 갈등의 문제 등을 풀어냈다.

그 외에도 청소년 공포물을 주로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R.L 스타인(R.L.Stine)이 출간 예정작 ‘Stinetinglers’에 대해 소개하고, 최근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인 마리아 이노호사(Maria Hinojosa)가 곧 출간할 회고록 ‘Once I was you’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양한 이야기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미의회도서관장인 칼라 헤이든(Carla Hayden) 박사가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이 갖는 중요성과 거짓 정보가 많은 시대에서 도서관과 사서가 수행해야하는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있었다.

국제 관계 라운드 테이블(International Relations Round Table, IRRT) 및 리셉션

국제 사서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및 리셉션도 진행되었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전미도서관대회에 처음 참석한 국제 사서를 위한 프로그램, ALA 분과 세션 및 라운드 테이블, ALA 연례회의 전용 앱(App) 이용방법, 도서관 전시장(Library Marketplace) 이용방법 등을 안내했다.

6월 25일(토)에 오전에 있었던 국제 관계 라운드 테이블(International Relations Round Table, IRRT)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 별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 후 안건에 대해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IRRT 임원들이 현재 담당하고 있는 국제 업무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 사서 리셉션은 미국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LC) 제퍼슨 빌딩 로비에서 진행되었는데 전 세계에서 모인 국제 사서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도서관의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시장 이모저모

도서관 전시장에서는 561개 이상의 회사와 단체가 최신 기술,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였다. 그중 작가들이 곧 출간될 신작에 대해 토론하는 8개의 라이브 스테이지(Book Buzz Theater, PopTop, Diversity in Publishing, Chapter One, Graphic Novels and Gaming, Tech Talk, ThinkFit, the Look of Books)가 있었다. 또 다른 볼거리로 25개의 팟캐스트 부스가 있었는데 여기서 참가자들은 유명 작가와 신예 작가들이 다양한 책에 대해 팟캐스트를 녹음하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ALA 현장 영화관에서는 참가자들이 15편 이상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관람할 수 있었다. 단편 영화와 예고편을 제공하는 단편영화축제(Festival of Short)나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로봇, 인공지능,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테스트 파일럿 놀이터(Test Pilot PlayGround)도 있었다.

폐회식

폐회식에서는 ‘떠오르는 말썽꾼: 십 대를 위한 두려움과 싸워 이기는 매뉴얼(Rising Troublemaker: A Fear-Fighter Manual for Teens)’의 저자인 러비 아자이 존스(Luvvie Ajayi Jones)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컬럼비아 정보 과학 학교의 석좌 겸 부교수인 니콜 A. 쿡(Dr. Nicole A. Cooke)이 불의에 직면하여 목소리를 내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존스는 참석자들에게 세상을 더 나은 방식으로 바꾸는 "전문적인 말썽꾼(Professional Troublemakers)”이 되어 "좋은 문제를 일으키라"라고 조언했다.

이번 2022년 전미도서관대회 참여를 통해 현재 도서관이 직면하고 있는 디지털 형평성, 지적 자유와 검열, 디지털 접근 및 문맹 퇴치, 디지털 리터러시 등의 이슈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전 세계에서 모인 사서들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었다. 국적은 다르지만 도서관의 미래를 생각하는 열정만큼은 모두가 한마음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23년 전미도서관대회는 2023년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참고문헌)

https://www.ala.org/news/member-news/2022/07/2022-ala-annual-conference-exhibition-library-professionals-reconnect-advance

글_윤영조

국립중앙도서관 국제교류홍보팀 사서

담당부서 : 국제교류홍보팀 (02-590-0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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