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제심포지엄 다시보기 – 변화와 포용의 시대,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의 과제
  • 작성부서 국제교류홍보팀
  • 등록일 2022-08-05
  • 조회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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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국제심포지엄 포스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하 국어청)이 주최한 ‘제14회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전주에서 열렸다. 국어청 국제심포지엄은 국내·외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의 최신 동향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와의 네트워크 구축하며, 다양한 정책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대면 행사와 온라인 방송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로 인해 해외 참가자 및 온라인 참가자들도 한국어와 영어, 2개 언어로 국어청 유튜브에서 심포지엄에 실시간으로 참석해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변화와 포용의 시대,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어린이·청소년의 교육 및 정보 격차 현황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국내, 해외 도서관들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며, 첨단기술 발전 및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다양한 신기술을 도서관에 어떻게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사례발표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2. 국제심포지엄 참석 모습

[기조발표] 변화와 포용의 시대의 뉴리터러시- 조병영(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사진3. 조병영 교수의 발표 모습

하루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리터러시(문해성) 능력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조병영 교수는 현재와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기존 리터러시와는 다른 '뉴리터러시'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들이 다양한 텍스트와 미디어를 읽고 쓰면서 어떻게 변화와 포용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공동체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며, 이를 위해 학교, 도서관, 교육 행위들에 대해 성찰하고 새로운 역할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교수는 확장된 뉴리터러시에 대해 “우리가 다양한 텍스트를 선택, 탐구, 활용하는 과정으로, 그것으로 읽고 쓰고 생각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식이자 그러한 실천”이라고 이야기했다. 더 나아가 리터러시는 우리 사회가 다양성과 포용성이 우리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경험하며, 실천하고, 성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만큼 확장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우리의 아이들의 리터러시를 위해 학교, 공동체, 도서관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조 교수는 학교가 학생들이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을 찾아 학습 목적, 활동, 과제, 자료 등을 개발하고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공동체로서 가정은 자연스럽게 배우는 공간으로, 부모의 미디어 생활, 다양한 관점을 ‘대화’를 통해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나누라고 조언했다. 도서관은 아이들이 문자를 통해 다양한 사람,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하며, 그렇기에 “다문화가 담긴 다양한 책이나 자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문자를 통해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하며, 다양한 관점을 배우는 활동” 즉, 이것이 아이들의 리터러시를 증진하는 길인 것이다.

[주제발표1] 꿈꾸는 힘을 키워가게 돕는 도서관, 정보활용교육- 강봉숙(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사진4. 강봉숙 교수의 발표 모습

강봉숙 교수는 교육 격차에 따른 정보활용능력의 관계를 분석했고, 이를 개선할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회에 걸쳐 진행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쉬운 점을 보완해 학생의 경제적 배경에서 기인하는 교육 격차와 정보활용능력의 상관관계와 해소 방안에 대한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에 따르면, 고교에서 학비 지원을 받는 학생의 비율로 설명할 수 있는 교육 격차와 정보활용능력은 상당한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학생이 도서관을 통해 정보활용교육을 체계적으로 교육 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교육 격차에 따른 정보활용능력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더불어 일선에서 근무하는 많은 도서관 사서들이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도서관의 환경, 인력 배치, 적은 예산, 서비스의 상황이 균질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열악한 환경에 놓인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 서비스만큼은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하지 않고도 그 서비스를 확대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강 교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지식 정보 그리고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기관이 협력해야 하는데, 먼저 정보 활용 여건이 열악한 지역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은 협력하여 어린이·청소년의 정보활용교육을 활성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도서관은 단위 도서관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며, 서비스에 대한 성과를 측정하고 입증하게 도울 인프라를 확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제발표2] 불공평과 특권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공공도서관 내 청소년 서비스- 드니즈 아고스토(Denise Agosto) (드렉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사진5. 드니즈 아고스토 교수의 온라인 강연 모습

불공평과 특권은 다양한 방식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완전한 사회 참여에 영향을 끼친다. 공공도서관은 오랫동안 이러한 불공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드니즈 아고스토 교수는 특권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적극적 사회 참여를 독려하거나 저해하는 영역의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제시했다. 또한, 더욱 공평한 공공도서관 어린이 청소년 서비스 기획을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고스토 교수는 완전한 사회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경제, 인종/민족성, 성병과 성지향성, 교육, 언어, 디지털 접근성, 역량 및 지식을 꼽으며 이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 대응 방안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서관은 지역사회를 반영한 장서 개발을 하고, 지역 사회 정보센터로서 직업 정보, 숙제 지원의 역할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 정체성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료를 제공해야한다고 했다. 디지털 기술 습득에 관한 교육 등을 제공할 때 지역사회 내 비주류 언어로 된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할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은 지역 사회 관계 구축 및 기회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전했다.

[사례발표1-1]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ALA(미국도서관협회) 도서관 프로그램: 도서관 내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 켈리 차르네키(Kelly Czarnecki) (미국도서관협회-청소년도서관 서비스 부장)

켈리 차르네키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 ALA) 청소년도서관 서비스 부장은 청소년들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함양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협회(The Young Adult Library Services Association, YALSA)’에 대한 소개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ALA는 1957년부터 YALSA를 만들어 도서관의 역량을 확대해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도서관의 청소년 담당자들이 리터러시와 관련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미디어리터러시교육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Media Literacy Education, NAMLE)와 파트너십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Media Literacy Week)’과 같은 행사에서 YALSA는 도서관 근무자들을 위한 툴킷, 리터러시 관련 자료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차르네키 부장은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Charlotte)의 도서관 시스템에 몸담고 있다.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아웃리치(Outreach) 사업이다. 평균적으로 소득이 적은 그룹에 속한 이들이 많은 이유로 도서관에 직접 방문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도서관팀은 직접 지역 사회로 나가 청소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리하여 탄생한 두 가지 프로그램이 ‘틴 뉴스레터’와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이 두 프로그램은 점차 다른 도서관들로 확장됐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서관 직원들은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디지털 미디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청소년들이 평생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좋은 방법으로 이를 통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서들의 디지털 미디어 프로그램 제작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사례발표1-2]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ALA 도서관 프로그램: 뉴욕공공도서관의 대학 진학 및 직업 진로 프로그램: 졸업 이후 대비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공공도서관- 카트리나 올테가(Katrina Ortega) (뉴욕공공도서관 사서)

카트리나 올테가 뉴욕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NYPL) 사서는 NYPL의 ‘대학 진학 및 취업 진로 프로그램(College and Career Pathways, CCP)’을 소개하고 공공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올테가 사서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들이 여전히 고등학교 졸업 후를 대비하기 위한 양질의 서비스 및 자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대해 “공공도서관이야 말로 이러한 부족함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진로 상담사의 수가 학생 수에 비해 현저히 적어 많은 학생이 긴 시간과 깊은 생각을 통해 준비해야 하는 많은 사항들(대학 입학 신청 절차, 취업 준비,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경제적 여유가 좋지 못한 가정의 학생일 경우 더욱 심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NYPL은 몇 년 동안 다양한 준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본 뒤, 가장 최고의 요소들만 모아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현재의 CCP를 만들었다.

NYPL의 4년간의 CCP 활동을 바탕으로 올테가 사서는 프로그램 진행 직원들은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자신이 가진 지식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행정 직원과 교사와의 소통을 통해 자신이 가진 정보가 학교 커리큘럼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수 있는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유연함을 갖춰 아이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수정하며 아이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올테가 사서는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거나 물리적 또는 시간적 근접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식과 정보를 얻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사례발표2] 도서관 서비스에 적용한 메타버스 운영사례: 서울시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을 중심으로- 홍예은(강북문화정보도서관 사서)

서울에 위치한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코로나19 기간에 ‘메타버스(Metaverse)’ 기술을 도서관에 적극적으로 도입했고, 이를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홍예은 강북문화정보도서관 사서는 이번 사례발표를 통해 메타버스 설명과 함께 플랫폼의 유형,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의 메타버스 사례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2021년부터 메타버스 도서관을 구축,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제페토, 게더타운)을 활용하여 가상세계 속에 ‘메타버스 강북문화정보도서관’ 및 ‘강북(Book)타운’을 구축하였고, 가상도서관에서 각종 온라인 전시·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저자 강연·교육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었고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현실 세계와 동일한 체험이나 견학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현실 세계의 도서관이 그대로 가상세계 속에 옮겨진 것에 매우 놀라워했고, 최신 기술을 활용해 실제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도서관 이용 교육이나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도서관의 메이커스페이스(상상공작소)에서는 VR 코딩·3D 모델링 등 ‘메타버스’와 ‘독서’를 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메타버스 도서관의 구축과 유지·보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은 전부 도서관 사서가 담당하고 있다.

홍 사서는 도서관이 메타버스를 이용할 때 고려할 사항으로는 먼저, 도서관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현재 없다는 것을 꼽았다. 메타버스의 개념에 따르면, 현실 세계 도서관의 모든 것이 가상 세계 도서관에서 동일하게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도서관으로서 메타버스 도서관이 완벽해 지려면 ‘사서’와 ‘책’이 존재하고 또 자료 대출이 가능해야 한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도서관이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메타버스라는 신기술로 인해 특정 계층이 소외돼서는 안되며, 메타버스 도서관 운영에 따른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홍 사서는 참가자들에게 권고했다.

[주제발표3] 인공지능(AI)과 인류- 가야 나다라잔(Gaya Nadarajan)(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사진8. 가야 나다라잔 교수의 온라인 발표 모습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수많은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가야 나다라잔 교수는 지난 수십 년간 AI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으며,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AI가 사용되는지, 이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인류가 AI 기술을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포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다라잔 교수는 AI가 초기에는 의료나 우주 탐사 같은 곳에 적용돼 왔으나 오늘날은 우리의 일상, 금융, 보건, 교육 또는 네트워킹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AI가 우리 인간의 삶에 편리함을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측면 반드시 고려하여 우리가 기술을 통제해 나가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사례발표3] 제페토를 활용한 온라인 정보활용교육 사례: 가능성과 한계- 박노식(가람도서관 관장), 이예운(물푸레도서관 사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도서관의 모든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고, 도서관들은 시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도서관 콘텐츠를 생산했다. 박노식 가람도서관 관장과 이예운 물푸레도서관 사서는 가람도서관을 비롯한 5개 파주시 위탁도서관(가람, 조리, 물푸레, 금촌3동솔빛, 금촌무지개작은도서관)이 제작한 정보활용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소개와 이를 통해 얻은 성과와 한계점을 소개했다.

정보활용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구글폼을 활용한 방탈출 형태의 온라인 교육 『L : 전설의 시작』을 소개했다. 좀비 백신과 관련된 흥미로운 스토리와 도서관이용교육 및 정보활용교육의 결합은 많은 호응과 흥미를 이끌어냈다. 제페토를 활용해서는 L시리즈의 연장선으로 『플래닛 2051』이 개발됐다. “『플래닛 2051』은 도서관 온라인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 시공간을 초월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했다는 점 등 다양한 이유로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지만, 기존 정보 활용 교육에 비해 접근성이 낮다는 점, 도서관 이용자가 메타버스 플랫폼 자체를 낯설어 하여 프로그램 참여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에 서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발표했다.

『플래닛 2051』에서 확인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두 번째 온라인 정보 활용 교육인 『전래놀이를 시작하시겠습니까?』를 개발했다. 설 연휴 전 제페토 측에서 추천하는 ‘명절에 즐기기 좋은 맵’ 중 하나로 선정되어 수많은 제페토 유저가 해당 맵을 방문하는 좋은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온라인 정보교육의 한계점으로는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꼽았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장점 중 하나는 대면이 불가한 상황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서로를 만나고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서관이 제작한 제페토 맵은 각자 미션을 해결해야 하는 성격이 강한 맵으로, “상호작용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만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본적인 업무협력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는 도서관이 아니라면, 사서 개인 이 기획부터 맵 제작, 프로그램의 운영까지 진행하는 것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또 다른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마지막으로 꼽은 한계점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었다. 전문 업체에 프로그램 제작을 맡길 경우, 하나의 맵을 제작 하는데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억 원이 소요되기에 공공도서관이 부담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또한, 특별한 목적 없이 단순히 ‘메타버스 열풍’에 편승 하여 제작된 맵은 대부분 콘텐츠가 빈약하고, 방문자 없이 그대로 방치되어 그야말로 예산 낭비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기에 “아마추어 수준에서 제작 가능한 맵을 사서들이 협력하여 개발하는 것이 최선의 상황이나, 맵 제작에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고 이런 부분은 업체에 맡기지 않고서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도서관 자체 제작의 아쉬운 부분을 설명했다.

위기속에 반드시 기회는 온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도서관은 큰 위기를 겪었다. 도서관 건물을 임시 폐쇄했고, 활발히 진행해오던 많은 도서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축소시키거나 취소했다. 모든 이가 책을 통해 평등하게 미래의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야 하는 도서관은 이로 인해 많은 고민에 휩싸였고, 특히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은 아이들의 교육 격차가 더욱 심화될까 우려하며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정말 많은 사서들이 치열하게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현실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 도서관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내·외 사서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메타버스를 도입해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소개하고,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정보 교육을 진행하는 사서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나라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에 어른들의 관심이 모이고 더 많은 예산이 꾸준히 지원되길 바란다.


글_최연수

사진-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참고문헌)

https://www.nlcy.go.kr/NLCY/contents/C30602010000.do

담당부서 : 국제교류홍보팀 (02-590-0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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