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 호주 코로나19 기간에 호주인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 작성부서 국제교류홍보팀
  • 등록일 2021-06-04
  • 조회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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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서관정보협회(Australian Library and Information Association, ALIA)가 2021년 호주 및 뉴질랜드 도서관 지수를 자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도서관 지수는 시비카(Civica)1 의 클라우드 기반 도서관 관리 시스템 스파이더스(Spydus)를 사용하는 호주 전역의 도서관과 뉴질랜드 도서관의 대출 데이터를 분석하여 작성된다.


6년째를 맞은 도서관 지수 발표는 지난 2020년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 104개 지역 및 시립 도서관의 3,400만 건의 대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호주와 뉴질랜드인들은 코로나19(COVID-19)가 가져온 주요 봉쇄와 제한을 이겨내기 위해 탈출 관련 소설을 많이 대출했고,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 20권 중 거의 절반이 미스터리나 스릴러 장르였다.

가장 대출이 많이 된 책으로는 제인 하퍼(Jane Harper)의 '생존자들(The Survivors)'이 선정되었는데, 이 작품은 무모한 실수로 단 하루 만에 인생이 영원히 바뀐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인 하퍼의 서스펜스 스릴러 '로스트맨(The Lost Man)'도 올해 가장 많이 대출된 책 순위에 올랐으며 이 책은 가족 비밀, 의혹,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독자들에게 인기 있는 호주 작가들

올해 도서관 지수를 보면 호주 작가 도서가 대출 상위 도서 20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60%와 2019년 40%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호주의 저명한 작가 트렌트 돌턴(Trent Dalton)의 베스트셀러 소설 ‘우주를 삼킨 소년(Boy Swallows The Universe)’과 그의 최신작인 ‘우리의 모든 반짝이는 하늘(All Our Shimmering Skies)’이 상위 도서로 이름을 올렸다. 한 집단의 비밀을 밝혀내는 이야기인 리안 모리아티(Liane Moriarty)’의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Nine Perfect Strangers)'도 다시 한번 인기 도서임이 입증됐다.

호주 전기도서는 호주 저널리스트 리 세일즈(Leigh Sales)의 ‘어느 평범한 날(Any Normal Day)’, 에디 자쿠(Eddie Jaku)의 ‘행복한 남자(The Happy Man)’, 전 호주 총리 맬컴 턴불(Malcolm Turnbull)의 ‘더 큰 그림(A Bigger Picture)’, 저널리스트 베로우즈 부차니(Behrouz Boochani)의 ‘친구는 없지만 산이 있다: 마누스 감옥에서의 기록(No Friend But the Mountains: Writing from Manus Prison)’등이 상위 10위 전기도서로 올랐다.

가장 인기있는 그림책에는 호주 작가 루신다 기포드(Lucinda Gifford)의 ‘휘트니와 브리트니 치킨 디바(Whitney and Britney Chicken Divas)’가 이름을 올렸다.

ALIA의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인 수 멕케라쳐(Sue McKeracher)는 "올해 도서관 지수에서 이렇게 많은 호주 작가들의 도서를 보게 되어 뿌듯하다. 호주는 매우 다양하고 재능있는 작가들이 있고 이들의 이야기는 소설, 논픽션, 전기, 그림책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있다. 지역 도서상이 이러한 작가들의 명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사람들이 책을 선택하고 읽도록 장려하는 ‘호주 독서 대회(Australia Reads, AR)’’와 같은 캠페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동시 이야기시간(National Simultaneous Storytime)’을 포함해 ALIA가 운영하는 많은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도서관, 학교, 보육원, 가정, 서점에서 동시에 그림책을 읽도록 한다. 올해 낭독회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열리며 호주, 뉴질랜드, 세계 각국에 있는 150만 명 이상의 어린이와 가족에게 전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책 대출의 증가

도서관이 작년 한 해 동안 문을 닫았지만, 발표된 ‘코로나19 이용자 전망 모니터(COVID-19 Audience Outlook Monitor)’에 따르면 호주인의 86%가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인쇄 도서의 대출 패턴과 전자 대출 증가를 통해 알 수 있다.

50만 권에 달하는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데 퀸즐랜드(Queensland)에 위치한 ‘입스위치 도서관(Ipswich Libraries)’은 전자 오디오 다운로드가 80%, 전자책이 67%, 전자 잡지 다운로드가 120% 증가했다.

매년 2백만 명의 방문자를 지원하는 ‘ACT 도서관(ACT Libraries)’은 전자책과 전자 오디오 대출이 35%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멜버른(Melbourne)의 ‘야라 플렌티 지역 도서관(Yarra Plenty Regional Library)’은 전자책과 전자 오디오의 대출이 45% 증가했다.

뉴질랜드의 허트시립도서관(Hutt City Libraries)은 같은 기간 전자 오디오 대출이 40%만큼, 전자책 대출이 41%만큼 증가했다.

대출 상위 도서 20에 다수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이름을 올렸다. 제인 하퍼의 '살아남은 사람들'이 1위를 차지했고 리 차일드(Lee Child)의 '블루문(Blue Moon)'과 데블라 맥티어난(Dervla McTiernan)의 '굿 턴(The Good Turn)'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정치 관련 전기부문에서는 전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의 비커밍(Becoming)이 1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끌었고 이어 메리 트럼프(Mary L. Trump)의 '아무리 많아도 충분하지 않다: 어떻게 나의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었는지(Too Much and Never Enough: 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가 뒤를 이었다. 맬컴 턴불의 ‘더 큰 그림’은 7위,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의 ‘약속의 땅(A Promised Land)’이 10위에 올랐다.

자기계발서로는 줄리아 베어드(Julia Baird)의 인광(Phosphorescence)이 독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스콧 파페(Scott Pape)의 재무 가이드 ‘맨발 투자(The Barefoot Investor)’ 시리즈는 가장 인기 있는 비소설로 다시 인정받았다. 마이클 모슬리(Michael Mosley)의 ‘숙면: 숙면을 취하는 방법(Fast Asleep: How To Get A Really Good Night's Rest)’이 10위 안에 들었다.


(원문출처)

https://www.alia.org.au/news/22138/bookworms-turn-mystery-and-thriller-novels-throughout-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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