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도서관 1층에 전시된 오리지날 작품

(출처: 요시히로 요네자와 만화 및 하위 문화 기념 도서관/현대 만화 도서관)

만화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던 나이키 토시오(NAIKI Toshio)씨가 1978년에 일본 최초로 만화전문도서관인 현대만화도서관을 설립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만화책을 메이지대학교에 기증해서 2010년에 현대만화도서관이 출범했다. 현재 이 도서관에는 약 27만 권의 만화책이 소장되어 있다. 메이지대학교의 수루가다이 캠퍼스에 자리한 요시히로 요네자와 기념도서관은 만화 평론가이자 ‘코믹 마켓(Comic Market)’1) 의 공동설립자인 요시히로 요네자와가 기증한 14만여 권의 만화책이 보관되어 있다. 그리고 2021년 3월에 이 두 도서관을 통합하여 만화전문도서관으로써 ‘요네자와 요시히로 기념 만화도서관/현대 만화 도서관’이 탄생했다. 치바 테츠야(CHIBA Tetsuya), 사토나카 마치코(SATONAKA Machiko), 히로카네 켄시(HIROKANE Kenshi) 등 일본 만화계의 저명한 만화가들의 모임이 이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 2. (좌)비닐커버로 싸여 훌륭한 상태로 보존되는 도서/사진 3. (우)열람실 전경

(출처: 요시히로 요네자와 만화 및 하위 문화 기념 도서관/현대 만화 도서관)

도서관 장서에는 만화책과 만화잡지만이 아니라 나이키씨가 50여 년에 걸쳐 수집한 1950-1960년대의 희귀한 대여 만화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요네자와 장서에는 동인지, 사회적 동향에 관한 잡지, 애니메이션 잡지와 같은 희귀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방문객들은 이러한 자료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사진 4. 도서관 1층에서 1년에 약 3회 개최되는 특별전

(출처: 요시히로 요네자와 만화 및 하위 문화 기념 도서관/현대 만화 도서관)

도쿄 중심부에 있는 이 전문도서관은 일본을 넘어 해외에서까지 수많은 만화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방문객들은 여유 있게 전시회를 둘러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가와 장르의 만화책들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 5. 자료로 가득 채워져 있는 상자

(출처: 요시히로 요네자와 만화 및 하위 문화 기념 도서관/현대 만화 도서관)

‘요네자와 요시히로 기념 만화도서관/ 현대 만화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세레나 스토케스(Serena STOKES)는 “도서관 건물 자체는 작지만 여기에 소장되어 있는 만화책의 수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저명한 만화가들의 원작과 스케치 전시회를 개최한다. 외국에서 온 방문객들로부터는 자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일본 만화잡지와 동인지를 보거나 사본을 얻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어떤 사람은 도서관에 와서 한 번에 동인지 50권을 읽고 가기도 했다. 외국 학교에서 그룹 투어를 오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널리 유통되는 잡지에서부터 희귀본 만화책에 이르는 방대한 장서를 보고 ‘만화 원더랜드’에 온 것 같다고 말한 한 외국인 방문객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원문출처)

https://www.gov-online.go.jp/hlj/en/august_2024/august_2024-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