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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IFLA 동향 보고서 업데이트 ②
  • 작성부서 국제교류홍보팀
  • 등록일 2023-09-13
  • 조회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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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IFLA 동향 보고서 업데이트

국제 도서관계 공동체 연대감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참여시키다(Engage)

이번 장은 가능한 많은 동료들이 도서관 공동체의 일부가 되고, 또 소속감을 갖게 함으로써 국제 도서관계라는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공유한 아이디어를 살펴본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우리 기관이 물리적으로뿐만 아니라 상징적으로도 우리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어 온∙오프라인 이용자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들도 살펴본다.

도서관계

4. 우리는 우리 분야에 대해 광범위한 정의를 채택하고, ‘우리 분야의 일부가 되는 것’이 곧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5. 우리는 커뮤니티 지원 활동(Outreach)을 우리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보아야 한다

IFLA

D. 우리는 도서관계 구성원 모두가 우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쉽고 매력적인 업무 방식을 찾는다
E. 우리는 도서관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도서관계 신진 지도자들과 대화 및 활동에 참여한다


2022 IFLA 동향 보고서

사진 1. 2022 IFLA 동향 보고서

(출처: https://repository.ifla.org/bitstream/123456789/2456/1/IFLA%20TREND%20REPORT%202022%20UPDATE%20v1.0.pdf)

4. 우리는 우리 분야에 대해 광범위한 정의를 채택하고, ‘우리 분야의 일부가 되는 것’이 곧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분야의 힘은 스스로 우리 분야에 속한다고 느끼는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집합적인 개념으로서 도서관 및 정보 전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만, 그게 곧 도서관계 포함 유관 분야 내 수백만 사람들이 도서관의 일과 가치, 그리고 미래에 대해 강력한 유대감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한 유대감은 우리가 너무나 자주 이야기하는, 우리 목표를 향해 전진하기 위해 가치, 경험,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내부의 강력한 유대감은 우리가 커뮤니티에 더 쉽고 단순한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아주 중요한 기제가 될 수 있다. 우리 직종과 우리들을 결집시키는 기관 내에서 다양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미 있고 인상적인 서비스는 그만큼 요원하다. 그동안 잘 들리지 않았던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이를 테면 소외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

이 방향으로 나아갈 때 첫째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자원 활동과 행동주의(Activism)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다. 앞장 ‘영감을 주다(Inspire)’에서 이미 강조했듯 우리는 스스로를 항상 새롭고 더 좋은 방식을 찾는 능동적인 직종으로 인식해야 한다. 단체 차원의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개인이 투자한 시간은 (이상적으로 볼 때) 개인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그 이상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참여의 중요성은 연수 기간부터 알릴 수 있고, 직업적 성과 및 역량 개발 등을 더 종합적으로 보는 평가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위와 관련해서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신진 도서관 지도자들이 국제 도서관계에 그들의 자리와 전망이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일을 시작할 때부터 우리 스스로 더 큰 무언가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형성함으로써 개인의 발전을 촉진하고 견인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 우리는 신진 지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초년생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또 유입 과정에서 그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우리는 이미 지도자로서 우리 분야에 공헌하고, 나아가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사람들을 지원할 준비가 된 이들을 존중하고 감사를 표할 수 있어야 한다.

5. 우리는 커뮤니티 지원 활동(Outreach)을 우리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보아야 한다

전 세계 모든 도서관 분야 종사자와 연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우수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약속도 이행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커뮤니티 기관으로 간주하는데, 여기서 커뮤니티란 지역적 개념뿐만 아니라 대학 커뮤니티, 어떤 부처나 의회 내 공무원 커뮤니티, 혹은 어떤 회사의 직원 커뮤니티처럼 포괄적인 의미로 이해된다. 이는 도서관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외부의 시선으로 우리 자신을 보고, 우리 운영 방식이 사람들의 의지 또는 역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 성공의 핵심 요소는 우리가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때 분명 찾아야 하는 균형점이 있다. 이용자 유형은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으레 그러하듯 고요함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다른 이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만들어 낼 기회를 찾고 싶어한다.

표현은 우리가 양방향 의사소통하는 방식과 관련한다. 우리가 무언가 제시할 때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도구를 현명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일면 상상력이 요구될 수 있는데, 소수 언어의 문제 혹은 좀 더 넓게 봐서 소속감 결여의 문제로 소외될 위험에 처해 있는 집단을 목표로 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다만 의사소통은 방송과 다르다. (잠재적) 이용자의 의견과 요구를 적극적으로 듣고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공감하는 태도로 그들이 마주한 어려움과 당면 과제를 이해해야 한다. 인권에 대한 인정을 최우선적 전제로, 잘만 활용한다면 기술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단, 커뮤니티가 우리와 함께 참여할 것이라 믿고, 그들이 도서관과 어떤 식으로 협업할 수 있을지 예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를 개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자에서 집단을 위한 서비스 제공자로 인식하는 데는 아마 사고의 전환도 필요할 것이다. 긍정적으로는 도서관의 공간과 장서, 그리고 서비스가 서로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공동 기반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이 역시 사고와 계획을 요한다.

어린이나 가족과 연계하는 것도 함의가 있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사용하면 사는 동안 그 습관을 지속하고, 나중에는 자신의 자녀까지 그런 습관을 들이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측면은 도서관 분야 전체를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우수한 학교나 공공도서관 혹은 커뮤니티 도서관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주 동원되는 논거이다.

D. 우리는 도서관계 구성원 모두가 우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쉽고 매력적인 업무 방식을 찾는다

IFLA가 이 분야의 참여를 더욱 적극적으로 독려하려면, 모든 구성원이 우리 활동 가운데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4번 사항과 연결되는데, IFLA에 참여하는 것은 더 큰 분야에 대한 소속감의 한 가지 표현이다.

어떻게 보면 이는 우리가 제시하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이미 다양한 주제나 지역을 중심으로 수천 개 이상의 자원봉사 모임이 있다. 여기서 글로벌한 시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에너지와 전문지식 등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다양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곧 도서관 분야 전체를 대표해 그들이 하는 일의 가치를 강화하고자 하는 단기적 목표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IFLA의 일원이라고 느끼도록 하는 미래지향적 목표를 모두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동료들이 IFLA에 참여하고자 할 때 이들을 가로막는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숙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컨대 잠재력이 큰 봉사자들을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로 등록하거나, 다국어 환경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등 실용적인 방안들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소 추상적일 수도 있지만, 표현의 차원에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확실히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민해볼 수 있다.

원하는 구성원들에게는 더 큰 역할을 맡기는 방법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짧은 기간 단위로 참여를 선호하는 사람, 공식 위원회에서 다루는 보편적인 의제보다는 목표하는 바가 구체적인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더 잘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IFLA의 새로운 구조에서는 이러한 구성원들을 위한 실무 그룹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특히 IFLA에서 처음 일하는 회원들을 위해 조금 더 유연한 방식으로 새로운 이슈에 대응해볼 여지도 있다.

또한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 일방향적 온라인 세미나뿐만 아니라 양방향 교류가 가능한 형태의 마스터클래스, 워크숍, 자유 토론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더불어 인터넷 연결이 비교적 불안정한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다운로드가 가능한 형태 혹은 해당 지역 대표가 공유 받아 현지에서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형태의 콘텐츠들을 개발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문화권에도 보다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E. 우리는 도서관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도서관계 신진 지도자들과 대화 및 활동에 참여한다

도서관 분야 전체와 마찬가지로 신진 지도자들 역시 IFLA와 함께 일하는 것을 개인적인 발전의 핵심 요소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보고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IFLA 참여는 그 자체로 개인적 그리고 직업적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신진 지도자들에게 IFLA 내 직책을 맡기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경력이나 연차를 기준으로 구성원을 과소평가하거나 그런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하고, 우리가 그들의 에너지와 기발한 아이디어,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귀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도 이는 기존 구성원이 가진 연륜과 더해지면 더 효과적이고 강력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신진 지도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확실히 밝히고, 그들이 IFLA 내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야 한다.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 역시 단순히 익숙한 것에 투표하기보다는 관점의 다양성이 IFLA의 가치와 직결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고 지지 후보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선거에서 그쳐서는 안된다. 위원회 내에서 업무가 진행되는 방식은 신진 지도자들에게 우호적일 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새로운 구성원들에게 멘토를 배정하여 이들의 적응을 돕는 제도가 이미 IFLA 내에 마련되어 있다. 프로젝트나 실무 그룹도 이들이 참여하고, 배우고, 유의미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의장을 비롯한 관리자에게도 이들이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인식하고 업무에 참여시킬 역할이 있다.

물론 이러한 노력이 현 위원회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 사실 현재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구성원들이 더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보다 개방적인 구조를 적용한다면 이후 위원회는 더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다. 신진 지도자들의 위원회 참여 수준을 공식적으로 평가하여 지속가능성의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위 D번 항목에서 제시한 아이디어 대부분이 여기에도 적용될 수 있다.

가능하게 하다(Enable)

이번 장에서는 어떻게 우리 분야와 IFLA가 혁신과 학습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구축하고 실천을 전개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이는 우리가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과 밀접하게 관련되는데, 즉 우리의 계획과 의사결정에 있어서 미래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미래의 희생양이 아니라 능동적인 행위자로서 우리 자신의 권리이자 사회가 가진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도서관계

6. 우리는 미래에 직면하여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
7. 우리는 혁신을 받아들이고 공유해야 한다
8.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교육 인프라의 핵심으로 인식해야 한다
9. 우리는 지속가능성의 핵심 원칙으로서 신진 지도자들을 지원해야 하며, 동시에 우리 모두 발전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IFLA

F. 우리는 우리 분야와 우리 분야의 요구, 그리고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
G. 우리는 지속가능성과 리더십을 구축하는 모두를 위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장려해야 한다
H. 우리는 신진 지도자들이 세계 도서관 분야에 유의미하게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6. 우리는 미래에 직면하여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

앞서 한번 언급한 것처럼 도서관 하면 수동적이고, 누군가 떠밀지 않는 이상 무언가 선도하거나 바꾸는 일과는 거리가 멀 것처럼 보인다. 이는 우리의 역사로도 설명이 가능한데, 도서관이 오랜 시간 동안 존재했기 때문에 도서관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 같고, 심지어는 변하지 않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도서관의 가치, 즉 정보에 대한 접근은 그 자체로 권리이자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모든 사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가치관에 있어서는 영속성을 추구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겠으나, 이를 실현하는 방식을 생각해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또한 미래는 불가항력이며 과거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인하는 두려움도 있을 수 있다. 알 수 없거나 확실하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고, 특히, 도서관을 비롯한 도서 관련 많은 분야가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정치적 변화로 인해 안전지대에서 흔들리고 있는 이 시점에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는 것은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이에 대응하려면 우리는 단순히 일상적으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데서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고, 왜 하고 있는지, 즉 사명과 가치에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개별 활동이나 서비스보다도 보전할 가치가 큰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 부분에서 우리 스스로 자신이 있다면, 우리는 미래의 희생양으로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 행위자로서 다가올 세상을 바꾸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는 우리 자신을 해체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등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현실적인 태도를 가질 준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도구 및 아이디어를 수용할 의지, 그리고 합리적인 위험을 감수하고, 혹 실패하더라도 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주도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미래를 어쩔 수 없는 외부의 요소로 취급하기보다는 우리의 사고에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가올 미래에 대해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지속가능성을 위한 우리의 행동도 강화할 수 있다. 우리가 할 혹은 하지 않을 행동의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한다면, 오늘 우리의 노력과 자원을 할당하는 방식이 내일 최대의 이익을 가져오도록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는 전략과 계획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이러한 주체성을 발휘한다. 우리는 언제나 증거를 기반으로 당면 과제와 사용 가능한 자원을 평가하면서 시작해야 한다. 가장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 우리의 노력을 효과적으로 할당하고, 위험과 장애물을 이해하며, 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측정과 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똑똑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을 갖고, 이전에 지금과는 다른 조건 하에서 효과가 없었다는 이유로 성급하게 아이디어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7. 우리는 혁신을 받아들이고 공유해야 한다

미래 지향과 관련된 또 하나의 아이디어는 우리를 스스로,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혁신가’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6번 항목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우리는 개별 활동과 서비스가 아니라 우리의 가치와 사명에 충실해야 하며, 이는 항상 새로운 방식을 찾고, 채택하고, 공유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불편할 수 있다. 익숙한 것만 하고 싶어하는 우리의 두뇌는 저항하겠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주체성의 감각, 즉 우리가 변화를 만들고 미래를 주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이런 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 수준에서 이는 늘 반성과 혁신을 실천해야 함을 의미한다. 혼자서 또는 다른 사람과 협력하여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항상 집중해야 한다. 우리 분야 전체의 수준에서는 혁신을 전문적 자질로 인정하고 보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구가 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서로의 문화로부터 배울 수 있는 지원책이나 공간,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인사이트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도구가 분명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팬데믹 이전 기술 사용에 대한 불안이 적지 않았으나, 지난 몇 년 간 우리 도서관계는 필요한 툴을 우리 것으로 만들어 활용함으로써 우리 사명을 다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물론 가용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점점 더 디지털 네이티브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도서관이 기술의 ‘수용자’ 역할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기술을 형성하는 핵심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미 전부터 여러 방면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보장하고 발전 욕구를 충족하려면 인터넷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더 강력한 도서관 비전을 수립할 수도 있다.

이 지점에서 도서관이 소장 자료뿐만 아니라 기술과 가치를 나누는 광범위한 ‘개방’ 운동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 오픈 글램(Open GLAM) 등 모두 순전히 사적 이익 논리로 움직이는 일반 인터넷보다 더 긍정적이고 공익적인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각각의 중심에는 도서관이 있다. 개방 논리를 통합하고 그 발전을 지원하면서 그에 따르는 과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미래에 대해 도서관이 기여할 수 있는 핵심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서관이 혁신의 필수 요소로 각인될 수 있을 것이다.

8.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교육 인프라의 핵심으로 인식해야 한다

앞서 7번 항목은 우리가 도서관 분야뿐만 아니라 더 보편적인 범위에서도 혁신의 지지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다시 교육의 범위로 좁혀서도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교육 인프라의 핵심으로서 단순히 정책을 실행하는 역할을 넘어 우리가 경험하고 알게 된 이용자들의 요구를 기반으로 정책을 형성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홍보해야 한다.

우리는 유아 교육부터 성인 학습까지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도서관이 잊혀지는 것을 너무나 자주 목격한다. 사서가 자신의 역량을 잘 몰라서 그렇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사서들이 이미 스스로를 교육자이자 지원자로 인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과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든 가능한 형태의 미디어를 활용하여 정보 접근의 보편성을 강화하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보편성은 특히 중요하다. 도서관은 형식 학습(Formal Learning)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소외될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두 번째(혹은 첫 번째) 기회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

다만 도서관의 이러한 노력이 더 큰 범위의 정책이나 전략의 일환으로서 지원받는 경우가 흔치 않다. 도서관이 주도하는 이니셔티브와 다른 주체들의 유사한 정책이 서로 조율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차 형식 학습을 보완하는 비형식 학습(Informal Learning)과 무형식 학습(Nonformal Learning)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도서관에도 기회가 생겼다. 이미 공공도서관과 커뮤니티 도서관은 ‘비형식’, ‘무형식’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기 전부터 그에 상당하는 교육 이니셔티브를 위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다. 특히 취학 연령을 넘은 사람들의 문해력을 향상시키거나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많은 도서관들이 이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응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서관은 기본적인 문해력을 뛰어넘어 이용자 니즈를 기반으로 적응형 학습(Adapted Learning)을 위한 다기능 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교육 정책이 비공식 및 무형식 학습에 동등한 역할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확대됨에 따라 우리는 도서관이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과 함께 교육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파트너로 인식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또한 도서관이 기여할 수 있는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고려할 때 우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도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거 기반 정책은 형성 과정에서 실제 수행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 즉각적으로는 도서관이 교육 정책에 대한 자문이나 검토에 더 많은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모든 학교에 도서관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도서관이 없는 교육 기관은 상상하기 어렵고, 최고의 대학교는 보통 훌륭한 도서관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교육 인프라 속에서 교사와 사서가 함께 일하며 교사, 학생, 정보, 사서가 서로 연결되는 학술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9. 우리는 지속가능성의 핵심 원칙으로서 신진 지도자들을 지원해야 하며, 동시에 우리 모두 발전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교육을 모든 시민의 삶의 일부로 만들고자 노력하듯, 도서관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삶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가 6번 항목을 받아들여 스스로 미래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고 그에 따라 계획하고 움직인다면 교육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오늘의 배움은 내일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이상적으로는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학습에 대한 보상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진 지도자들이 학습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돕는다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학습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단순히 강좌를 구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득이 비용을 상회할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공부, 교류, 직무 연수, 협회 활동 등의 개발 활동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까지 포함한다. 어쩌면 경험이 많은 직원은 다른 직원을 위해 역할이나 기회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우리는 신진 지도자들이 마주할 수 있는 과제들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 분야가 필요로 하는 기술, 예컨대 다른 이들을 효과적으로 지지하고 그들과 파트너십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능력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배움의 10%는 정규적인 기회에서, 20%는 직무 연수나 회의 같은 비정규적인 기회에서, 나머지 70%는 현장에서 얻을 수 있다는 논리에 따라 우리는 지도자들에게 업무에서 배운 것을 실천해봄으로써 지식과 기술을 모두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통제는 줄이고 신뢰를 보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리더십은 넓은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관장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도서관 및 정보 분야 종사자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부문이 우리 분야로 한정되는 것도 아니다. 예컨대 우리는 커뮤니티에서도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따라서 우리는 다양한 형태로 발휘되는 리더십을 지원하고 축하해야 한다.

이 장은 상당 부분 신진 지도자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 이미 ‘신진’이 된 지 오래되었거나, 일정 기간 이상 일했다고 해서 학습과 발전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학습을 위한 시간 확보, 커리어 개발 등을 서로 알아봐 주고 축하해 주는 것 등 위에서 언급한 많은 내용이 도서관 종사자 전반에 적용될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는 분야별로 학습을 위한 자체 인프라를 갖추고 사람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F. 우리는 우리 분야와 우리 분야의 요구, 그리고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

지금까지 강조된 유형의 도서관 분야 내 문화적 변화는 IFLA를 포함한 도서관 단체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책임이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 스스로 혁신과 학습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자원을 활용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우리 분야와 우리 분야의 요구사항에 대해 깊은 이해를 구축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앞장 ‘참여시키다(Engage)’에서 강조했듯이 도서관 분야는 여러 형태의 다양성을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는 개별 도서관 및 정보 전문가와 기관이 자체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또는 지역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의 다양성이 포함된다. 또한 활용 가능한 자원의 수준과 학습 문화도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성을 이해하는 과정은 역동적이어야 하며, 특정 개인이 아니라 그룹이 주도해야 한다. 개인 또는 지역 수준에서 성찰적 실천과 자기 평가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행동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필요한 것을 평가할 때도 현명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모든 요구 사항이 반드시 처음부터 명백하거나 잘 알려질 수는 없고, 증상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사안들이 있을 것이다. 이는 잠재적으로 IFLA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각각의 전문 분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이 보고서의 앞장 ‘참여시키다(Engage)’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우리는 학습과 발전 그리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어떤 장소나 그룹에서 효과가 있는 형식이 다른 곳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장이 우리에게 적응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우리가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G. 우리는 지속가능성과 리더십을 구축하는 모두를 위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장려해야 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학습은 구체적으로 지속가능성과 리더십에 초점을 둬야 한다. 적어도 현지 상황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이들 주제에 접근한다면, 이는 비교적 명확하게 모두에게 관련이 있는 공통 관심 주제이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것은 본 보고서의 권고 항목 A, 즉 도서관 분야의 글로벌 이슈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IFLA의 역할에 대한 후속 사안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성은 유엔 등 여러 기관에서 30년 이상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의제이다. 도서관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의 개념적 정의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사결정과정에서 실제로 이를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IFLA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와 자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직면한 상황과 그로 인한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우리가 가진 자원과 주어진 기회들을 평가하는 방법 등과 관련하여 도구와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도서관이 상위 수준의 생태계와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 혹은 다양한 이슈가 우리와 어떤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는지 등 더 넓은 환경에 대해 더 나은 아이디어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IFLA는 가장 효과적인 곳에 우리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도서관 업무에 평가 시스템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는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서도 지도자가 될 수 있다. 9번 항목에 명시된 모든 사항이 여기에서도 유효하다. 지도자가 되는 방법은 분명 다양하지만, 그 핵심은 책임을 지고 변화를 실현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제공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하는 것부터 보다 적극적인 업무 혹은 네트워크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지침과 조언, 정신적인 지지를 보태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 권고안의 서두에서 강조한 것처럼, 우리는 모두에게 참여 기회가 보장되도록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IFLA의 자원은 항상 한정적이므로, 가장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 분야 내 수준을 막론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학습을 제공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H. 우리는 신진 지도자들이 세계 도서관 분야에 유의미하게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IFLA는 신진 도서관 지도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 위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우리의 현 구조는 리더십 역량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관리자나 의장 혹은 운영위원 등 공식적인 역할을 맡아 어떤 프로젝트를 조직하거나 진행하는 방식으로 수행될 수도 있고, 다른 국가나 지역 또는 전문가 네트워크 내에서 위원회 활동의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신진 지도자들은 멘토의 도움을 받거나 기여할 기회를 스스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더 구체화된 프로그래밍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IFLA의 공식 구조를 보완하고 또 자체적으로 고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즉, IFLA는 과거 운영했던 리더십 프로그램을 돌이켜보고, 그 영향력을 평가함으로써 IFLA의 이니셔티브가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점은 어디인지, 혹은 다른 곳과 협업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IFLA의 국제적 성격과 어드보커시 활동 및 평가 등에 초점을 맞춘다면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잠재적 영역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국제 기구에 영향을 미치고 모범 사례를 전파하는 우리의 사명에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 집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IFLA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리 콘퍼런스를 통해 신진 지도자들이 그들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들에게 특수 보조금을 꾸준히 제공하고, 보조금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지도자들을 특별히 더 고려해야 한다.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는 참가자들이 행사 규모에 압도 당하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그들이 연단에 서거나 플로어에서 우선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본인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본보기로써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러한 모든 노력을 통해 우리의 제안이 유의미한지 확인해야 한다. 바쁜 전문가나 학생에게 순전히 이론에 불과한 연습에 동참하기를 권할 수는 없다. 그들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낭비이기도 하다. 우리가 신진 지도자들에게 제안하는 기회는 늘 현재 진행 중인 업무와 연계되어야 하며, 실제 결과물, 이상적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연결하다(Connect)

본 보고서의 마지막 장은 우리가 도서관계 내외로 어떻게 연결망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유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들어가는 말에서 강조한 것처럼, 이는 참여는 물론 보고서의 다른 주제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사실 연결은 우리가 가진 성취 능력의 기반이기도 하다. 서로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도구와 지식에 접근하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도서관 분야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등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이루어낼 수 있다.

도서관계

10. 우리는 우리 분야에서의 네트워크 구축을 필수로 해야한다
11. 우리는 협력 기관 및 지지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열심히 구축해야 한다

IFLA

I. 우리는 우리 분야 내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방법들을 전달해야 한다
J. 우리는 신진 도서관 지도자들과 연계하고 그들의 직업적 요구를 지원한다

10. 우리는 우리 분야에서의 네트워크 구축을 필수로 해야한다

앞서 4번 항목에서 우리는 말로만 하나의 분야라고 할 게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우리 분야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하려면 직업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과가 너무 바빠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다는 점과 더불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다른 장벽들이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예로 우리 분야의 업무 유형이 다양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립도서관의 보존 전문가와 학교 혹은 커뮤니티 도서관에서 여러 직무를 담당하는 사서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공공도서관의 문해교육사와 연구 자료실 혹은 기업 내 도서관의 전문 사서는 전혀 다른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한 분야에 속해 있으며, 실제로 팬데믹 기간 동안 학교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문화유산 자료를 제공하거나 대학 및 연구 센터와 연계된 공공도서관에서 시민 과학(Citizen Science)을 장려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학교, 공공도서관, 커뮤니티 도서관을 통해 사람들이 도서관 이용 습관을 들이면 평생 도서관 이용자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기관과 역할의 차이를 장벽으로 보지 말고, 상호보완적인 기술과 자원을 활용하여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문화, 경험, 그리고 심지어 지리적인 차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가진 다양성이 곧 시너지의 가능성이다. 다양성은 우리의 업무와 사고방식에 있어서 선택사항이 아니라 핵심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결을 구축할 때 우리는 영속성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이를테면 기관 간 연결은 한 사람(또는 두 사람)에게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그보다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연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협회 간 연결도 마찬가지다. 개별적인 관계는 훌륭한 시작일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연결을 확장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지점에서 가로막히거나 기회가 와도 놓치게 될 위험이 있다.

11. 우리는 협력 기관 및 지지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열심히 구축해야 한다

위에서 ‘영감을 주다(Inspire)’와 ‘참여시키다(Engage)’ 장의 항목은 우리의 상상과 현실 모두에서 스스로 더 포괄적인 정책 영역의 일부가 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 자원, 기술의 조합은 고유하지만, 권리 실현과 개인 및 커뮤니티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가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결과물은 결코 우리 만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상상력을 발휘하여 우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함께 일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다른 주체들이 당연히 우리를 파트너로 생각할 거라고 단정할 수 없고, 실제로 외부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도서관이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더 강력한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 분야의 두 가지 예시로 도시 개발과 공중 보건을 들 수 있다. 전자의 경우, 개인의 요구를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두는 다기능 센터로서 도서관의 역할은 다른 글로벌 중심지들 가운데 파리가 열성을 기울여 채택한 ‘15분 도시(Fifteen-Minute City)’의 역할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현재 도시연구 분야에서는 도서관이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조명하지는 않은 것 같고, 도서관 관련 문헌정보 분야 출판물과 도시 개발이 원활히 교차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공중 보건의 경우, 위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그들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주요 정보 요소가 분명히 존재한다. 도서관의 개방적이고 친근한 성격과 직원 및 장서의 존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미 도서관이 공중 보관 기관 및 1차 의료서비스 제공자와 협력하여 시민의 건강에 기여하거나 e건강솔루션에 참여하도록 돕는 사례가 있다.

다만 많은 정부가 보건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도서관과 연계하여 비용 대비 더 큰 가치를 확실히 창출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한다.

하나의 정책 분야를 넘어 도서관과 정책입안자 간 더 강력한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정부 및 의회 도서관의 존재,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서를 포함한 도서관의 역할을 알리는 것이 핵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체 도서관 서비스를 보유하지 못한 전문 기관이나 지방 정부 등 정부 부문과 협력하는 것도 이점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과학과 정책의 접점을 만들고, 정보 접근을 긍정적인 변화로 전환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직접 실현할 수 있다.

I. 우리는 우리 분야 내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방법들을 전달해야 한다

도서관 분야 최고 기구로서 IFLA는 커넥터(Connector)로서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한다. 우선 회원과 자원봉사자 기반을 구축하여, 많은 개별 도서관 및 정보 분야 종사자, 그리고 그들이 속한 기관과 단체가 IFLA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 본 보고서에서 우리는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이를 위한 유연하고 상상력 있는 접근의 필요성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단순한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s)’ 모델에서 벗어나 IFLA가 현장에서 직접적인 연결의 태동이 되는 모델로 나아가야만 한다. 연맹 내에서의 참여가 이러한 연결을 촉진할 수 있지만 그 연결만으로는 관계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으며, IFLA가 꼭 모든 대화나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IFLA는 이미 콘퍼런스 및 자원봉사 모임을 통해 이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등 기여하는 바가 있지만, 공통의 관심사와 열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을 것이다. IFLA는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위해 안전하고 반구조화된 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여기에는 우리 분야를 위해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고자 하는 의지와 에너지를 가진 모두가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른 네트워크를 참고하여 구조와 자율, 즉 지침을 제공하는 것과 사람들이 스스로 시도하도록 내버려두는 것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종류의 지원을 모색할 수 있다.

J. 우리는 신진 도서관 지도자들과 연계하고 그들의 직업적 요구를 지원한다

본 보고서에서는 신진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어드보커시 활동을 지원하고, 우리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며, 그들의 발전을 촉진하는 일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다루고 있다. 앞서 여러 장에서 신진 지도층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회를 그들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하려면 우선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이는 IFLA에게 단기간에 가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일인 동시에, IFLA에 말 그대로 평생 참여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우리가 이를 수행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성찰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다수의 도서관과 문헌정보 관련 학교 및 부서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이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포럼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공부 중인 동료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발전의 여지가 남아 있다. 예를 들면 특별 할인 연회비를 안내한다거나 경연대회, 공동 이니셔티브 등 국제적인 참여를 처음 경험할 수 있는 활동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문헌정보학 관련 학위 또는 자격증 과정을 그만 뒀거나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신진 지도자들과도 연계해야 한다. IFLA가 하는 일을 더 잘 소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현명하게 활용하고 다른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일 것이다. 본 보고서에서 이미 몇 차례 언급했지만, 도서관과 문헌 정보에 대한 배경지식은 어느 정도 있지만, 더 이상 도서관에서 일하지 않거나 일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들은 언젠가 우리를 다른 분야로 연결해주는 훌륭한 다리가 될 것이다.

결론

들어가는 말에서 설명한 것처럼 본 보고서는 우리 분야 지도자가 될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논하였다.

독자들은 이 보고서를 통해 IFLA가 우리 기관과 전세계 각 사서에게 제공하는 잠재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젊은 사서를 비롯한 사서들이 전세계 도서관계에 참여하고, 실행하고, 서로 연결되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도구이기도 하다.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사서 간, 사서와 의사결정자 간 관계 구축을 통해 지역 및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이 보고서가 전세계 사서들과 IFLA의 세대 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는 귀중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이다.

본 보고서의 제안들은 다문화적, 다지역적, 교차적 접근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다양한 관점과 현실을 담고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본 보고서는 독자들에게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을 알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했다.

이제 당신의 차례이다!

이번 동향 보고서 업데이트본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대화의 시작점에 불과하다. 본 보고서를 읽거나 이용하는 방법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상상력을 발휘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여기 제시된 각 권고사항은 상당히 포괄적이기 때문에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정의하려면 많은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번호로 구분하고 있는 도서관계 전체에 관한 사안들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우선순위를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보고서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예컨대 각 11개 영역에서 국립도서관들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현황을 조사해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개별적으로 살펴보고 점수를 매긴 다음, 평가자 간 그룹 토론을 통해 평가를 비교하고 서로 다른 견해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단계에서, 각 사항이 우리 분야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즉 인력, 자금 등 필요한 자원을 계속 확보하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근본적인 사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여 각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의 존재에 대해 인식을 확장하는 것(1번 항목)보다 더 포괄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2번 항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점수에 가중치를 곱하면 지속가능성 지수를 산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 어떤 분야에 노력을 집중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지만 현재는 성과가 낮은 영역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기 제안된 항목에만 얽매일 필요는 전혀 없고, 다른 제안 사항이나 주제 분야를 추가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여기에서 제시된 개별 항목들을 이해한 다음, 이를 달성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개별적으로 혹은 집단 단위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이를 서로 공유하고, 각 조치가 비용과 성과의 차원에서 어떻게 관련될 수 있는지 분석해볼 수 있다. 또한 실제로 행하기 위해 서로 다른 활동 간의 상호보완성이나 이들 간 순서에 대해 고려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다.

IFLA는 여러분이 보고서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더 많은 이야기를 기다린다.


저자 소개

다음은 본 보고서를 가능하게 한 사람들이다!

파티마 게예(Fatima Oury Sow Gueye)는 원격으로 참여했다

라밥 샤커(Rabab Shaker)

J. M 샬라니 딜리니카(J. M Shalani Dilinika)

루이스-앤 찰스(Louise-Anne Charles)

안나 오(Anna Au)

다밀라레 오예델레(Damilare Oyedele)

와리드 알 바디(Waleed Al Badi)

에스더 브라보 고베아(Esther Bravo Govea)

젬미마 마라그와(Jemmimah Maragwa)

막달레나 고물카(Magdalenda Gomulka)

로리 앨번디안(Laurie Alvandian)

미카엘라 므라조바(Michaela Mrázová)


(이전 자료 보기) 2022 IFLA 동향 보고서 업데이트①


(원문출처)

https://repository.ifla.org/handle/123456789/2456

담당부서 : 국제교류홍보팀 (02-590-0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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