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코어의 탄생 배경과 역사

더블린 코어(Dublin Core, 이하 DC) 메타데이터는 1995년 3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개최된 워크숍을 계기로 탄생하였다. 이 워크숍을 계기로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를 뜻하는 ‘메타데이터’라는 용어가 전 학문 분야에서 사용되었다.

이 워크숍은 OCLC(Online Computer Library Center)과 NCSA(National Center for Supercomputing Applications)가 후원하였고, 52명의 사서를 비롯하여 기록관리자, 인문학자, 웹 전문가들이 모여 범 주제적인 전자 정보에 적용 가능하면서 간단한 요소가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 당시, 전자 정보에 적용 가능한 기술 방식에는 검색 엔진을 위한 색인 구축 방식이나 MARC와 같은 전문화된 목록 레코드 기술 방식만 있었는데, 두 방식 모두 구현 용이성이나 비용을 고려할 때 방대한 양의 웹 자원을 기술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DC는 웹 자원의 발견(discovery)에 필수적이면서도 비전문가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요소를 단순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설계 원칙은 간결성, 호환성, 확장성으로 모든 영역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어떤 유형의 자원에도 적용할 수 있으면서, 시스템과 관계없이 확장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더블린 코어 메타데이터 요소세트(DCMES)로 15개 요소로 정의되어, 미국(ANSI/NISO Standard Z39.85-2007) 및 국제표준(ISO 15836)이 되었다. 2000년부터 요소의 의미적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한정어(qualifier)를 도입하였다. 이후 ‘한정어’ 대신 ‘상세구분(refinement)’이란 용어를 사용하였고, 2003년 이후 상세구분 요소들이 ‘DCMI Metadata Terms’의 속성(properties)으로 정의되었다. 2017년에는 국제 ISO 표준 규격을 핵심 요소와 속성인 두 부분으로 분리시켰다.

더블린 코어 메타데이터는 ‘더블린 코어 이니셔티브(DCMI)'에서 관리한다. DCMI는 DCMES를 국제 표준으로 제정하고 다른 메타데이터와의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연구하는 국제 메타데이터 전문가 단체이다. 핀란드,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뉴질랜드, 한국, 말레이시아, 미국, 일본 등의 국가 도서관과 대학 및 연구 도서관, 메타데이터 관련 기관들이 가입하였고,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대표로 2006년 4월 가입하였다.

담당부서 : 국가서지과 (02-590-6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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