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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보고서와 관련한 기술 의제
  • 작성부서 국제교류홍보팀
  • 등록일 2025-03-25
  • 조회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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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국제도서관협회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 IFLA)의 동향보고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본 보고서 ‘동향보고서와 관련한 기술 의제(Skills Agenda for the Trend Report)’는 차세대 리더들로 구성된 보고서 작성팀의 견해를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에 가장 잘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주력해야 할 영역들을 정리한 것이다. 본 보고서는 조사 방법을 시작으로 실용적인 기술, 파트너십과 협력 기술, 자기계발 기술이라는 세 범주를 중심으로 필요 기술을 선별했다. 각 범주는 정의, 중요한 이유, 현 상황, 다음 단계로 구분하여 정리했다. 동향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본 보고서 역시 관련 논의의 종점이 아니라 출발점으로써 기획되었다. 이 보고서가 여러분의 도서관이나 도서관계의 필요와 구체적인 우선과제에 대한 논의와 고민을 시작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

조사 방법

이 보고서는 ‘IFLA 정보의 미래 정상회담(IFLA Information Futures Summit)’에 참석한 다양한 차세대 리더들을 중심으로 2024년 10월 4일 개최된 워크숍에서 나온 논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이 워크숍은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의 IFLA 지원기금을 관리하는 ‘스티칭 IFLA 글로벌 라이브러리(Stichting IFLA Global Libraries)’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정보의 미래 정상회담’에서 차세대 리더들은 동향보고서에서 규명한 여러 동향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미래에 필요한 기술과 관련하여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성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차세대 리더들은 이후 그러한 성찰의 결과를 발표하고, 주요 동향과 지식 영역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시험해 보기 위해 각 기술 영역의 중요성과 도서관계의 현황을 조사했다. 다음은 워크숍에 참가하고 본 보고서의 작성에 기여한 차세대 리더의 명단이며, 특정 섹션의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맡은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왈리드 알 바디(Waleed Al Badi), 마즈릴스 오만도서관(Majlis Oman Library) 관장, 오만

퍼리아 아리아(Paria Aria), 텍사스여자대학교(Texas Woman’s University) 조교수, 미국

에스더 브라보 고베아(Esther Bravo Govea), 멕시코국립자율대학교(National Autonomous University of Mexico) 도서관정보학과 박사과정 재학생, 멕시코(ResearchGate)

아나이스 케이젝(Anaïs Cayzac), 글래스고우 라이프(Glasgow Life), 학교도서관 사서, 영국

닐레이 체브허(Nilay Cevher), 이즈미르카팁첼레비대학교(İzmir Katip Çelebi University) 조교수, 튀르키예

브래드 처그(Brad Chugg), 호주왕립조폐소(Royal Australian Mint), 어플리케이션 지원관(Application Support Administrator), 호주

로아나 마리 플로레스-솔레모스(Roana Marie Flores-Solemos), 라살대학교(De La Salle University), 미국 코너 담당사서(American Corner Librarian), 필리핀

리릭 다니 그라임스(Lyric Danee Grimes),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채플힐 캠퍼스, 사서 겸 박사과정 재학생, 미국

조나단 헤르난데즈 페레즈(Jonathan Hernandez Perez), 멕시코국립자율대학교 교수 및 연구원, 멕시코

마흐무드 칼리파(Mahmoud Khalifa), 훔볼트대학교(Humboldt University) 오픈액세스저널 디렉토리(DOAJ) 편집자 겸 박사 후보생, 독일

에릭 응자불로 음둔게(Eric Njabulo Mdunge), 요하네스버그 시청(City of Johannesburg) 참고사서 및 남아프리카대학교(University of South Africa) 마커(Marker), 남아프리카공화국

돈나 라반곤-곤자가(Donna Labangon-Gonzaga), 라살대학교, 학습 및 연구 지원관(Learning and Research Engagement Coordinator), 필리핀

다밀레어 오예델(Damilare Oyedele), 라이브러리 에이드 아프리카(Library Aid Africa), 공동 설립자 겸 대표, 르완다

케이티 스콧(Katie Scott), 포크너 카운티 도서관(Faulkner County Library), 청소년 담당사서, 미국

마디아레니 술라이만(Madiareni Sulaiman),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National Research and Innovation Agency of the Republic of Indonesia), 연구 데이터 사서(Research Data Librarian), 인도네시아.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박사 후보생, 영국

엘리나 벨라(Elīna Veļa), 리가스트라딘스대학교(Riga Stradiņš University) 도서관 관장, 라트비아

산둔 위라싱게(Sandun Weerasinghe), 스리랑카 정보기술연구소(Sri Lanka 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 도서관 관리자(Library Executive), 스리랑카

마지막으로, 인도 뉴델리 커먼웰스아시아교육미디어센터(Commonwealth Educational Media Centre for Asia)의 바시르하마드 샤드라크(Basheerhamad Shadrach) 대표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A. 실용적인 기술

우리가 규명한 첫 번째 기술 그룹은 미래의 사서가 일상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응용적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기술 그룹은 동향보고서와 ‘정보의 미래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에게 새롭게 또는 중요하게 요구될 것으로 판단한 미래의 측면들을 반영한다. 이러한 기술은 일부 전문분야와 좀 더 긴밀히 연관된 것도 있지만 대체로는 모든 사서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A1: 기초 프로그래밍

무슨 뜻인가: 여기서 말하는 기초 프로그래밍 기술은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지는 못하더라도 코딩의 기초와 코딩이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파이썬(Python) 또는 알(R) 등, 어떤 프로그램이 유용한 과제를 수행하도록 훈련시키는 도구들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왜 중요한가: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으려면 사서가 기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기본 지식이 있으면 이용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커리어의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 도서관 네트워크나 업계 내에 이 분야의 전문가가 있다면 도서관의 교육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을 이용한 업무 수행 등과 관련하여 개별 사서들의 지식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현 상황: 많은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이 취미로 코딩을 하며, 정보 공간의 또 다른 차원으로써 코딩을 시험해보고 있다. 도서관이 단독으로 또는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코딩 캠프를 열기도 한다.1 그러나 여러 나라에서 도서관학과 컴퓨터학이 연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시너지 창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다음 단계: 사서를 위한 기초 프로그래밍 교육을 통해 사서들이 기본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에서 이용자를 위한 코딩 캠프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사서 대상의 기본 교육 및 재교육에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도입할 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A2: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문해성 - 산둔 위라싱게

무슨 뜻인가: AI 문해성은 AI 기술을 이해하고 일상 업무에서 효과적으로 AI를 이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AI 문해력이 있는 사람은 여러 가지 AI 도구 중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가장 적합한 도구를 찾을 수 있다. 롱(Long)과 마거코(Magerko)2는 AI 작동 방식의 이해, AI 응용, AI의 한계 등 AI 기술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데 필요한 17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AI 문해력이 있는 사람은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데이터 윤리, 챗GPT/구글AI와 같은 기본 도구나 플랫폼 등 AI와 관련한 기본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왜 중요한가: 오늘날 AI는 보건의료, 금융, 제조업,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하고 변혁적인 기술 중 하나가 되었다.3 AI는 교육과 도서관 분야에서도 중요하며, AI 문해성은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에게 필수 역량으로 간주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AI가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4 따라서 그러한 이용자 집단에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정보 검색에 AI를 통합하는 등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이 반드시 AI 문해성을 갖추어야 한다. 학생과 연구자를 위한 맞춤형 검색 결과와 자료 추천에서 AI 기술5을 이용하는 등, 첨단기술환경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도서관 서비스를 증진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다. 예를 들어, 사서가 24시간 대기하면서 이용자 질문에 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상 도우미(virtual assistant)’나 챗봇을 개발해서 자주 묻는 질문과 연구 관련 질문에 답하고, 도서관 서비스와 자료를 통해 이용자들을 지원할 수 있다. 가상 도우미 프로그램은 24시간 지원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증진하고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신속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6 AI는 이용자들 간의 협력과 지식 공유를 증진할 수 있다. 또한, 비슷한 연구 주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보다 쉽게 협력하고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7

현 상황: 전 세계의 도서관들은 이미 AI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후앙(Huang)(2023)에 의하면, 중국의 경우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 도서관이 개발한 스마트 토킹 로봇 ‘샤오투(Xiaotu)’와 난징대학교(Nanjing University) 도서관이 개발한 ‘도서 재고조사 로봇’ 등 일부 학술도서관에서 이미 AI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8 알리(Ali), 나임(Naeem) 및 바티(Bhatti)에 의하면, 인공지능은 로보틱스, 챗봇, 자연어 처리, 빅데이터, ‘텍스트 데이터 마이닝(Text Data Mining)’을 통해서도 도서관에 도입되는 중이다. 인공지능은 도서관의 기술 서비스와 이용자 서비스에 영향을 끼친다.9 고등교육 분야에서도 학생들이 연구에서 AI 도구를 활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데, AI가 학술 문헌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주고 어느 문단을 자세히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줄 수 있다.

다음 단계: AI 기술은 이르게는 1985년부터 도서관 분야에 적용되었지만 최근 5년간 전례 없는 주목을 받았다.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될 때는 언제나 그렇듯이, 일각에서는 로봇과 지능형 에이전트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도서관 분야에서는 AI 통합이 비교적 느리게 진행되는 듯 보인다. 후세인(Hussain)은 도서관 서비스에서 AI 이용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예산 부족과 사서들의 소극적인 태도, 기술력 부족 등이 도서관 운영에서의 AI 통합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10

한 가지 주된 우려사항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이 어렵다는 점이다. AI 시스템은 대량의 이용자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가 절도나 온라인 괴롭힘과 같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11 따라서 AI를 도입할 때는 AI의 윤리적 이용을 엄격히 보장하고 이용자 정보 보호를 위한 강력한 데이터 보호정책을 확립해야 한다.12 올라도쿤(Oladokun) 등은 AI 시스템이 일상 업무를 대신하면서 사서직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13

A3: 개인정보 문해성

무슨 뜻인가: 디지털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그로 인해 개인과 개인의 행동에 대해 전례 없는 양의 데이터가 공유되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는 또한 시간과 노력을 절감시키면서 필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개인의 선택권, 인간의 자율성, 우리의 데이터를 가지고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야기한다.

개인정보 문해성은 내가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를 원하는지 또는 필요로 하는지를 결정하는 일이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능력을 의미한다. 개인정보 문해성은 개인정보가 수집·이용되는 방식과 자신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지식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 관련 활동(예. 도서관 공급업체와 정부에 영향력 행사)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포함한다.

왜 중요한가: 개인정보에 대한 기술 업계의 수요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AI 기술은 대량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고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그러한 예측이 과거의 행동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제한할 위험이 있다.

특히, 개별 소비자로서 그리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제3자 공급업체와의 계약 체결을 책임지는 기관14으로서, 우리는 어려운 결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잠재적인 문제는 덮어두고 개인정보를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이 더 저렴하고 좋은 조건에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개인정보를 존중하는 옵션은 비싸고 조건이 불리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우리는 사실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자신과 이용자들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며, 질문하고 문제를 제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단순히 개인정보를 희생하느냐와 고품질 서비스를 즐기느냐 사이에서 선택하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정책에서도 개인정보 관련 사안을 포함시켜 사서와 도서관 이용자들의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법적 안전장치를 확립해야 한다.

현 상황: 역사적으로 도서관은 이용자들의 정보를 도서관 건물 내에 보관할 수 있었다. 즉, 개인정보 문해성과 관련된 분야가 기록관리 등 일부 업무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도서관의 활동이 공급업체와 같은 제3자 기관과 법률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15

개인정보 이용과 관련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개인에게 권리를 부여하기 위한 법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에나 그러한 법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설령 법률이 있다 하더라도 법률이 제대로 집행되는가, 개인이 자신의 권리를 얼마나 행사하는가의 문제가 있다. 시간이나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들만 보호받을 위험성이 있다.

동향보고서에서 지적한 것처럼, 앞으로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이용이 확대 및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식과 주체성, 행동의 중요성도 그만큼 커질 것이다.

다음 단계: 단기적으로는, 제3자 공급업체와의 계약 협상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개인정보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술 발전에 따른 개인정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간단한 체크리스트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관의 내부 운영에서도 마찬가지다.16

도서관을 통해 제3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정보 문해성을 개발하는 것에 더하여, 일상에서도 개인정보 관련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17 이것은 사람들이 자신감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정보 환경을 이용하도록 돕는 도서관의 활동에도 부합한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이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들의 개인정보 이용관행을 변화시키고 충분한 법적 안전장치의 도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관련 지식에 어드보커시 기술을 혼합할 수 있다.

A4: ‘학술 커뮤니케이션(Scholarly Communications) 문해성

무슨 뜻인가: 정보환경의 비판적인 이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정보가, 어떻게, 누구와 공유되는지를 결정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구조를 조사하고 문제를 제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연구가 출판 및 기록되는 방식을 포괄하는 학술 커뮤니케이션은 도서관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정보의 정치학 및 경제학의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주제이다.

학술 커뮤니케이션 문해성은 학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특히 정보와 지식, 연구에 대한 접근성을 지원하는 도서관의 사명을 이행하기 위해 이를 의식적 및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여기에는 효과적으로 오픈 액세스 출판을 이용하고, 오픈 액세스 증진에 관한 논의에 참여하는 능력이 포함된다.18

왜 중요한가: 학술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는 연구가 수행되는 방식과 학술적 발전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발전은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가지 도전을 극복하거나 적어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포용적이고 효율적인 연구는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는, 악명 높은 영국계 체코인 기업가 로버트 맥스웰(Robert Maxwell)이 지지하는 독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영리 기업들이 주된 역할을 한다.19 따라서, 바로 이 분야에서 소유권과 접근성 및 이용(오픈 액세스) 제한을 바탕으로 한 저작권 모델이 가장 포괄적으로 거부되었다는 사실이 결코 놀랍지 않다.

개방성(openness)의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논문과 단행본 출판을 넘어 다양한 지점에서 광범위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보다 포괄적인 접근법으로써 오픈 사이언스와 ‘오픈 학술활동(open scholarship)’이 출현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특히 데이터, 방법론, 연구를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발전과 공평성을 촉진하는 동력으로써 개방성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협력이 필요하고, 협력은 다시 태도 변화와 기술 개발을 필요로 한다. 사서가 갖고 있는 권한과 다른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이와 관련하여 사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현 상황: 사서와 연구자들이 폭넓게 지지하고 출판사들이 (외견상) 수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오픈 액세스 의제가 상당한 발전을 거두었다. 그러나 학제 간 발전 속도에 차이가 있고, 어떻게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존중받는 오픈 액세스를 구현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아직 남아 있다. 전통적인 출판사들처럼 논문 출판비를 받는 미심쩍은 곳도 있고, 원주민들의 이익을 어떻게 존중할 것인가라는 문제도 있다.20

또한, 연구를 가로막는 절차와 관행을 철폐하기 위한 여러 이니셔티브 덕분에 오픈 사이언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한 절차 중 일부는 연구자 평가 등에 관한 중요한 질문을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오픈 사이언스와 그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강제하면 오히려 저항감을 유발할 수 있다) 공정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다 빠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어드보커시와 협상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다음 단계: 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서가 오픈 사이언스와 오픈 액세스의 주요 개념을 이해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전국적인 컨소시엄이나 연맹에서 대학교와 연구소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도와야 한다.21

어드보커시 기술을 갖춘, 잘 준비된 사서는 개방성 증진을 위한 법적 장치와 지원을 확립하기 위한 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연구에서 학술 커뮤니케이션이 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기금에 대한 고민만이 아니라 이 주제에도 큰 관심을 쏟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을 포함한 수많은 이용자들의 신뢰받는 대변자로서 도서관은 학술 커뮤니케이션 문해성을 공유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학술 커뮤니케이션 문해성을 가르치는 법을 배우는 일은 우리에게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A5: 프로젝트 관리 - 퍼리아 아리아

무슨 뜻인가: 프로젝트 관리 기술이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기획하고, 관리하고, 완료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기술은 프로젝트 진행 중에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나 장애물에 대비하면서 프로젝트의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침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 계획서는 공통적으로 목적, 목표, 결과, 기관의 사명 및 비전과의 일치성, 욕구 평가, 업무 분석 구조, 간트(Gantt) 차트, 재정 계획 등을 포함한다.

왜 중요한가: 도서관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공동체를 구축한다. 신기술이 개발되고 사회경제적으로 공동체가 변화를 겪으면서 이용자들의 욕구도 변한다. 도서관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발하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한다. 신규 서비스를 설계하려면 시작부터 끝까지 서비스 확립을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로드맵을 기획할 줄 알아야 한다.

현 상황: 도서관 공간을 기획할 때는 대체로 디자인 회사의 도움을 받는다. 실내 디자인과 건물에 대한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이러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대형 프로젝트로써, 전문적인 프로젝트 매니저가 있다. 반면, 신규 서비스의 기획은 보통 도서관 관장이나 팀장이 감독하는데, 그들이 이와 관련한 훈련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신규 서비스를 추진하는 이유가 되는 이용자 욕구나 동향은 욕구 평가, 직원들과의 정기적인 논의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욕구와 동향 파악은 구체적인 기술이 필요하고, 전체적인 프로젝트 관리과정에도 통합되어야 한다.

다음 단계: 전 세계 도서관들의 프로젝트 관리 현황을 이해한다면 이 문제와 관련한 도서관의 필요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에게 프로젝트 관리 절차를 소개하는 자료와 도구모음을 제작할 수 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자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하고, 평가하고,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일선 도서관에 제공할 수 있다.

A6: 미디어와 정보 문해성

무슨 뜻인가: 도서관계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정보 문해성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되었다.22 정보 문해성은 정보(특히 미디어 정보)가 우리에게 전달되는 방식을 이해하고, 정보를 설명하는 주체를 평가 및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습득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정보 문해성에 대해서는 도서관계 내에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관련 자료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와 ‘정보’ 문해성 요소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체로 ‘미디어’가 훨씬 더 큰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미디어 문해성은 미디어 출처가 취하는 관점과, 그러한 관점이 내용의 선택 및 제시 방식에 끼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말한다. 반면, 정보 문해성은 좀 더 넓은 개념으로서, 사람들이 주위의 정보환경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는데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것이다.

왜 중요한가: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접하는 정보에 의해 오도될 위험성을 우려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미디어와 정보 문해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기가 더 쉬울 수 있다. 유엔의 ‘정보 신뢰성에 관한 국제원칙(Global Principles on Information Integrity)’과 ‘미디어·정보 문해성 주간(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Week)’ 선포 등에 힘입어 정보미디어와 정보 문해성에 대한 인식이 현재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23

보다 깊이 살펴보자면, 미디어·정보 문해성은 많은 사람들이 역량과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는 능력을 계발하도록 돕는 핵심 요소이다. 그러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은 기회를 놓치고 허위정보에 오도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그러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동향보고서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미디어·정보 문해성 수준이 높을수록 포용과 실질적인 참여도 높아질 수 있다.

사서는 자신의 삶에서만이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모범이 되기 위해서도 높은 수준의 미디어·정보 문해성을 갖추어야 한다.

현 상황: 앞서 지적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미디어·정보 문해성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미디어·정보 문해성의 개념과 중요성을 설명하기가 훨씬 쉬워졌지만, 그러한 인식 변화가 언제나 충분한 재정 지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정보 문해성이 학교 교과과정에 통합되게 하고, 성인 대상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또한 정보환경이 급변하면서 미디어·정보 문해성에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역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다른 문헌 등에서 이미 다루어진) AI 문해성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정보 문해성 기술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다음 단계: 먼저, 정보 신뢰성의 한 부분으로써 정보 문해성이 강조되는 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여 교육 역량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정보 문해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교도서관 사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보 문해성에 관한 국가 전략에 모든 유형의 도서관이 포함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이 역량과 자신감을 쌓도록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한 가지 방법은 우리 분야 내에서 미디어·정보 문해성 기술과 교육 기술 구축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시 어드보커시와 정치적 참여가 필요하다.

A7: ‘정보 관리(Information Stewardship) - 마디아레니 술라이만

무슨 뜻인가: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정보 관리’는 정보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정보 자원을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일이 포함된다. 사서는 디지털 장서와 물리적 장서의 수호자로서 정보의 선별과 접근성, 지적재산 보호, 윤리 규정의 준수를 담당한다. 퀸즐랜드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의 ‘정보 거버넌스 프레임워크(Information Governance Framework)24는 기관 내에서 정보의 품질, 보안, 윤리적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보 관리자를 포함하여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왜 중요한가: 오늘날과 같은 정보의 시대에는 허위정보 척결, 디지털 문해성 증진,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 지원과 관련하여 도서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보 관리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법률을 준수하면서 자원의 신뢰성과 포용성, 접근성을 증진하는 일이다. 2024년도 동향보고서에서 IFLA는 AI가 부추기는 허위정보, 오픈 데이터 이니셔티브, 이용자들의 변화하는 욕구 등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대응에서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정보 관리는 사회적 회복력을 직접적으로 증진하며, 공평한 정보 접근성을 지지하는 도서관계의 어드보커시를 강화한다.

현 상황: 전 세계의 도서관들은 제한적인 자원, 규제, 첨단 기술로 인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수많은 기관들이 데이터 자료의 윤리적인 관리를 보장하기 위해 관리자의 역할을 분명히 규정하면서 퀸즐랜드대학교와 같은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도서관은 장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오픈 액세스 정책과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자원이 제한되어 있는 영역에서는 인프라와 전문성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다음 단계: 정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 도서관은 데이터 윤리, 디지털 보존, AI 등 신기술 이용 교육을 통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 전문성 계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허위정보, 데이터 평등과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술기관, 정책 결정자, 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자원 관리와 ‘예측 보존(predictive preservation)’을 지원하는 첨단 도구들을 활용하여 접근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더 나아가, 국제적 기준과 지속가능한 재원조달 모델을 바탕으로 윤리적 실천과 공평한 정보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포용적인 정보관리정책을 수립한다면 이용자 욕구와 사회적 목표에 부합하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B. 파트너십 기술

이 섹션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을 맺고, 그러한 연결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고 또한 할 수 있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정보의 미래 정상회담’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동향보고서에서 규명한 동향들은 도서관만이 아니라 도서관이 함께 하는 공동체와 정부, 기금 제공자, 기타 협력기관들에도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그러한 연결관계가 최대한 효과적이며, 공평하고, 전략적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B1: 어드보커시, 아웃리치, 마케팅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 아나이스 케이젝, 다밀레어 오예델

무슨 뜻인가: 도서관에서의 어드보커시, 아웃리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도서관의 가치를 홍보하고, 다양한 공동체와 연결하고, 도서관의 자원과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말한다.

먼저, 어드보커시의 목적은 주로 정책 결정자, 기금 제공자,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과 문해성, 문화적 보존, 정보 접근성과 관련하여 도서관이 하는 중요한 역할을 알리는 것이다.

아웃리치는 도서관의 자원과 서비스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증진하기 위해 소외계층과 연계하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활동이다. 또한 (도서관 프로그램과 자원, 행사를 홍보하여 도서관 이용과 참여를 증진하는) 마케팅과 (신뢰를 증진하고 도서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도서관 공동체, 이해관계자, 직원들과 투명하고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유지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효과적인 마케팅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도서관의 서비스와 자원에 대해 잘 알도록 돕는다.

왜 중요한가: 먼저, 예산 삭감과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때는 도서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다. 어드보커시는 주요 의사결정자들에게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를 보여주는 일이다. 그 다음으로, 공평한 접근성이 있다. 아웃리치는 이민자, 저소득층, 농어촌 주민 등 소외 또는 취약계층의 사람들이 도서관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디지털 시대에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은 도서관 자원에 대한 인식과 이용을 높임으로써 참여를 증진할 수 있다. 명료한 커뮤니케이션과 효과적인 어드보커시는 학교나 비영리기관 등 타기관들과의 협력을 증진하여 도서관의 영향력을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파트너십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달력 있는 비전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장기적인 지원을 확보하고 중요성을 유지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현 상황: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맞아, 비록 지역과 재정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도서관이 아웃리치와 마케팅 활동에서 소셜미디어, 웹사이트, E-뉴스레터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 ALA의 ‘도서관이 바뀐다(Libraries Transform)25나 영국 CILIP의 ‘도서관이 삶을 변화시킨다(Libraries change lives)26와 같은 캠페인 외에도, 도서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지역 사업 등 다양한 인식증진활동 사례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이 지속되고 있다.

예산 삭감, 인력 부족, 직원들의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 자신의 성과와 능력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하고 불안해하는 증상)’, 제한된 기술 역량과 같이 도서관이 효과적으로 어드보커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 능력을 저해하는 문제들이 존재한다. 또한 소외계층에 대한 아웃리치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외국어 사용자나 디지털 문해성 수준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자원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등 격차가 있다.

다음 단계: 먼저, 전략계획을 개발해야 한다. 도서관은 기관의 사명과 공동체의 욕구를 바탕으로 예산 목표 등 측정 가능한 목표를 명시한 어드보커시/마케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AI, 타켓팅 광고, 애널리틱스(analytics)와 같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웃리치 활동에서는 해당 인구집단과 연결할 수 있는, 문화적으로 적합한 프로그램과 자료를 기획하여 포용성을 확장해야 한다. 어드보커시, 마케팅, 아웃리치 활동의 효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피드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정 및 개선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직원들이 어드보커시, 마케팅, 디지털 소통 기술을 습득하여 관련 업무를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에 투자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그러나 이것만이 아니다. 우리는 스펙트럼을 확장하여 (지역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연계하고, 지역 학교와 문화기관, 언론 등과 협력할 수도 있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광고기획사와 같은 민간 행위자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들이 교육을 제공하고, 어느 정도의 역할을 떠맡을 수도 있을 것이다. 도서관의 어드보커시 활동에 관한 조언을 담은 ‘영국 도서관장협회(Libraries Connected)27의 ‘도서관의 어드보커시 활동: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Library Advocacy: A Beginner’s Guide)’와 같은 유용한 도구가 있다.

이와 같이 전략적으로 집중된 활동을 통해 도서관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필수적이고, 눈에 띄며, 접근성 있는 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다.28

B2: 협상 및 대인관계 기술 - 리릭 그라임스

무슨 뜻인가: ‘대인관계 기술: 그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높일 수 있으며, 어떻게 적용하는가(Interpersonal Skills: What They Are, How to Improve Them, and How to Apply Them)’라는 글에서 찰스 R. 맥코넬(Charles R. McConnell)은 대인관계 기술을 “대체로 일대일의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관계를 맺는데 요구되는 필수적인 기술”로 정의한다.29(2004, p.177) 2011년에 발행된 「대인관계 소통에 관한 핸드북(The Sage Handbook of Interpersonal Communication)」에서는 대인관계가 “개인의 안녕에 필수”이며 “인간관계 발달에 필수”라고 강조했다.30

협상 기술은 흔히 대인관계 기술의 하위집합으로 간주된다. 협상은 둘 이상의 당사자가 미래의 행동을 이끌고 규제할 수 있는 합의안을 끌어내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다.31 협상은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 없이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때” 진행되는 “보편적인 사회 활동”이다.32

왜 중요한가: 2022년에 슈방기 M. 베닥(Shubhangi M. Vedak)은 도서관 분야에서 ‘연성 기술(soft skills)’이라고 부르는 대인관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33 문헌검토에서 베닥은 대인관계 기술을 통해 “도서관 전문가들은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요구에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서는 종종 서비스 직종으로 간주되고, 대인관계 기술과 연성 기술은 도서관과 사서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우며, 정보 자원과 인적 자원 간의 교량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서는 충분한 대인관계 기술 또는 정보/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

스리 타나와데(Shri. Tanawade)는 대인관계 기술, 특히 협상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성공적인 협상가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인정하는 적극적인 경청자이다.34 도서관 전문가는 정보와 자원,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교류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칸가스(Merikangas)와 하비(Harvey)는 오늘날 여러 도서관의 입지가 불안정한 상황을 고려할 때 사서들이 더 이상 논쟁에서 물러서서는 안 된다면서 “도서관의 입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협상할 수 있는 사람이 [도서관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이다”고 주장한다.35

현 상황: 메리칸가스와 하비는 도서관정보 분야에서 협상과 대인관계 기술의 중요성이 널리 수용되는 추세에 있으나 사서들의 협상 기술이 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36 2011년도의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문 사서들 사이에 “전문 역량, 관리, 네트워킹, 팀워크 기술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37 보다 최근에는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이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요구에 적응하는 데 있어 대인관계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38

다음 단계: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에 대한 연구에서는 도서관정보학 과정과 직장에서 대인관계 및 연성 기술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기술은 개별 조직만이 아니라 도서관계 전체로서도 도서관의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는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종합적인 대인관계 및 연성 기술 교육을 도서관정보학 교과과정과 직원교육 프로그램에 시급히 통합시켜야 한다. 이 기술에는 의사소통, 팀워크,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갈등해결, 적응성이 포함되는데, 이러한 역량은 모두 다양한 공동체와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동료들과 협력하고, 정보 환경에서 직면하는 역동적인 도전들을 헤쳐나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업계 전문가들과의 파트너십, 지속적인 멘토링 기회, 경험 중심 학습 역시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이 도서관과 이용자들의 변화하는 욕구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울 수 있다.

B3: 공동체 구축, 협력, 네트워킹 - 에스더 브라보 고베아, 로아나 마리 플로레스-솔레모스

무슨 뜻인가: 일반적으로 ‘공동체’라는 개념은 여러 가지 측면을 내포하며, 학제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된다. 인류학과 사회학에서는 공동체의 형성을 인간 본성의 본질로 간주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공동체의 개념을 ‘사회’라는 개념과 밀접하게 연결시키는데, 두 용어 모두 하나의 사회제도나 구조를 공유하는 개인들로 구성된 사회적 단위를 의미할 수 있다. 이러한 집단은 흔히 문화적 속성, 정체성, 가치, 이데올로기와 같은 특징을 공유한다.

이 섹션에서는 공동체라는 개념을 관행과 가치, 사상을 공유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상호작용하고, 협력하고, 네트워킹하는 개인 또는 구성원들을 포함하는 역동적인 프로세스로 정의한다.39 이 개념은 융통적이며, 다양한 맥락이나 상황, 환경에 적용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질 수 있다.(예. 위키미디어(Wikimedia) 공동체, 연구 공동체, 지역 공동체, 국제적인 공동체, 전통적인 공동체, 페이스북 공동체, 온라인 공동체, 사서 공동체 등)

공동체의 구축, 협력, 네트워킹은 다양한 개인들과의 연계를 필요로 한다. 도서관 환경에서의 공동체 구축은 내외부 공동체들로 구성된 지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일을 포함한다. 내부 공동체는 도서관과 (도서관 직원 등)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며, 외부 공동체는 이용자, 기관, 이해관계자를 포함한다. 도서관에서는 사회화를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체의 가치와 이해, 욕구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접근법은 구성원들을 위한 가치를 증진할 뿐 아니라, 도서관의 서비스와 장서, 공동체를 풍요롭게 한다. 이와 같은 연결관계, 파트너십, 공동체 참여를 통해 사회적 자본이 구축되며, 장기적으로는 협력, 자원 공유, 혁신이 강화된다.40

공동체 구축을 촉진하는 주된 동력 중 하나는 협력이다. 브라이슨(Bryson) 등은 협력의 역학에 대해 설명하면서 공동의 동기 부여, 공동 행동을 위한 역량 구축, 원칙을 바탕으로 한 참여라는 세 가지 상호연결된 요소를 제시했다.41 브라이슨 등은 이러한 역학이 행동 기회를 만들며, 전체 시스템 또는 외부적 맥락을 강화하고 거기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서서히 협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도서관정보학에서 협력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학제와 기관, 분야를 넘나드는 작업을 포함한다. 자원 공유, 공동 프로젝트, (도서관 상호대차와 공동주최 행사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협력에 포함될 수 있다.

한편, 네트워킹은 지식과 자원, 기회의 교류를 촉진하는 전문적 관계의 구축 및 유지와 관련이 있다. 도서관정보계에서 네트워킹은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을 동료, 멘토, 협력자들과 연결시킴으로써 공동체 의식과 공동의 목표를 증진한다. 네트워킹은 또한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고, 모범 관행을 공유하고, 지원 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단토우스키(Dantowski)는 네트워킹이 단순히 자신의 서클을 확장하는 문제가 아니라, 미래 계획을 포함하는 주고받기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42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은 콘퍼런스와 온라인 포럼, 전문협회 참여를 통한 네트워킹으로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지식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 네트워킹은 연결을 증진함으로써 개인과 기관 모두의 성장과 회복력에 기여한다.

왜 중요한가: 먼저, 공동체는 자발적으로 조직하고 스스로를 적극 옹호할 수 있는 강력한 집단적 힘이다. 공동체는 검열과 도서 금지 등 도전에 맞서면서 중요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낸다.

공동체는 또한 협동주의(cooperativism, 협력을 통해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을 권장하는 사회운동), 자원봉사, 크라우드펀딩,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면서 협력하고 기여한다. 이용자 참여를 통해 운영되는 위키피디아(Wikipedia)와 전 세계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지원하는 ‘IFLA 세계도서관정보총회(IFLA 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가 좋은 예다.

둘째, 공동체는 연결을 구축한다. 공동체는 파트너십과 협력을 통해 지지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도서관 활동의 영향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연결은 보다 강하고 연결되어 있는 도서관 생태계를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공동체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 가치를 더한다. 공동체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과 창의성으로 도서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혁신적인 솔루션의 개발을 촉진한다. 이러한 다양성은 포용을 증진하고, 이해를 확대하고, 모든 목소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써 도서관의 기반을 강화한다.

현 상황: 야다브(Yadav)는 도서관이 언제나 공동체 구축의 최전방에 서 있었다고 말한다. 협력과 네트워킹 구축은 여러 출판물과 이니셔티브에서 이미 도서관계의 필수 요소로 인정받았다.43

바바라 스트라이플링(Barbara Stripling)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 ALA) 회장은 ‘도서관은 공동체를 구축한다(Libraries Build Communities)’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어드보커시와 인식증진 캠페인 ‘도서관을 이용할 권리의 선언(The Declaration for the Right to Libraries)’을 출범시켰다. 이 캠페인은 “도서관은 대면으로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이 모여 서로 대화하고, 서로에게서 배우고, 서로를 돕는 공간이다. 도서관은 노인과 이주민, 장애인 등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44

더 나아가, IFLA는 2020년에 발간한 ‘공동체 네트워크: 도서관을 위한 브리핑(Community Networks: A Briefing for Libraries)’이라는 자료에서 인식 증진, 지역사회 네트워크 프로젝트와 잠재적 참여자들 간의 연결 지원, 새로운 공동체 네트워크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지원 및 ICT 기술 교육 제공, 지방 정부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 기부자 등 외부 행위자들과의 관계에서 공동체 네트워크 프로젝트 지원 등, 도서관이 공동체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45

보다 최근에는, 2024년도 세계오픈액세스주간(International Open Access Week)의 주제로 ‘상업화 대신 공동체(Community over Commercialization)’가 선정되었다. “이 주제는 공익과 학술 공동체에 기여하는 ‘오픈 학술활동(open scholarship)’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했다. 지금까지와 달리 2년 연속 같은 주제를 채택한 것은 이 주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관련 논의를 공동 행동으로 전환시킬 기회를 높이기 위해서다.”46

여러 도서관 부문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여전히 난제들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네트워킹 기회나 자원을 평등하게 이용하지 못한다는 형평성 문제가 있고, 협력 구조의 부재로 인해 많은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이 여전히 고립된 채로 일한다는 점도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다음 단계: 먼저, 공동체의 적극적인 역할과 힘을 인식하고, 다양한 공동체와의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그리고 우리의 행동 전반에서, 융통성 있는 소통법이 중요한데, 공동체가 달라지면 소통 스타일이나 문화적 차이와 같은 요소를 고려하여 접근법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온라인 공동체나 장애인 공동체와 연결할 때는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의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

B4: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 - 닐레이 체브허

무슨 뜻인가: 변화 관리란 현 상태에서 보다 나은 상태로 전환하는 과정을 계획에 맞춰 집행한다는 뜻이다.47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기존 상태에서 보다 이상적인 상태로 전환하는 과정을 관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48 카우어(Kaur)는 변화 관리를 위해서는 다양하고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계획적이며, 혁신적인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요약하자면, 변화 관리는 지속가능한 변화 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전환과정을 컨트롤하고, 이 과정으로 인해 영향받는 요소들의 적응을 지원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49 이 접근법은 대체로 경영학 등 다른 학제에서 이용되었으나, 도서관계도 당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개념을 차용하기 시작했다.

왜 중요한가: 다른 여느 조직과 마찬가지로 도서관 역시 급격한 변화를 거치고 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도서관은 그러한 기술 변화에 발맞추고, 미래의 도전과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과 조직의 변화 적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이용자와 직원들이 변화에 저항감을 느낄 수 있는데, 효과적인 변화 관리는 저항감을 완화시켜 모든 이해관계자가 보다 원활하게 전환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현 상황: 도서관은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대다수의 도서관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모르거나 직원과 이용자들의 욕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변화 관리가 필요하다.

다음 단계: 변화 관리는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예를 들어, 도서관이 여전히 중요한가, 도서관 서비스와 장서를 100% 디지털로 전환해야 하는가, 도서관 공간이 필요한가,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사서를 대체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적응 능력을 강화하여 미래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도서관도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할 때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인터넷과 기계, 로봇이 계속해서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서관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유형이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오늘날처럼 허위정보가 만연한 시대에 도서관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서의 역할을 가장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도서관은 또한 리더십, 어드보커시, 오픈 액세스 증진, 민주주의 지원, 지속가능성 증진 등의 영역에서 역할을 확장하는데 주력해야 한다.50

B5: 페다고지(Pedagogy)와 교육(Teaching) - 케이티 스콧

무슨 뜻인가: 페다고지와 교육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개념이지만, 몇 가지 주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원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교육은 사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개념으로, 학습자에게 정보를 가르치는 것이다. 페다고지는 보다 넓은 사회적 담론에서 가르치는 행위를 다룬다. 라젠드라 쿠마르 샤(Rajendra Kumar Shah) 박사는 로빈 알렉산더(Robin Alexander)를 인용하여 “…… 교육(Teaching)은 행동인 반면, 페다고지(Pedagogy)는 행동이면서 동시에 담론이다. 따라서 페다고지는 단순히 가르치는 행위를 설명하는 것만이 아니라, 학습 관계 속에서 보다 넓은 사회적, 문화적 가치의 생산을 반영한다. 페다고지라는 개념은 배움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믿음을 반영한다”51고 설명했다.

행동으로써의 ‘교육’은 필요를 평가하고, 목표를 정의하며, 학생들의 배움에 어떤 접근법이 가장 효과적일지를 (공감적으로) 탐색하고, 모든 학생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훈련시키는 방법(training)을 개발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개인의 역량 강화 지원’이라는 도서관의 목표를 고려해 볼 때, 페다고지는 역량을 강화시킴으로써 단순한 지식 습득을 피하고 자율적인 행동 능력을 계발하도록 도와야 한다. 더 나아가, 도서관정보학의 페다고지는 도서관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핵심 가치와 원칙을 유지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왜 중요한가: 사람들이 주요 영역에서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그러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사서의 역할을 고려할 때, 가르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이 미디어·정보 문해성에서부터 학술 커뮤니케이션 문해성에 이르는 다양한 문해성을 습득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는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은 교육 능력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한 기술은 특히 통상적인 방식으로 자기 주도형 학습을 이용할 수 없는 이용자들을 접할 때 유용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학습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통적인 학습 방식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미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남보다 빨리 앞서 나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뒤처진다. 그래서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공평성의 문제가 될 수 있다. 도서관정보학의 전반적인 목표와 목적을 이해함으로써 교육/학습 목표의 기반이 되는 페다고지를 명확히 할 수 있다.

현 상황: 많은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이 이용자와 지역사회의 욕구를 이해하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을 공유하는 역량도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도서관이 그러한 역량을 갖고 있다거나 더 이상 개선이 불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교육 역량을 높이는 한 가지 방법은 외부와 협력하여 전문 교육자를 도서관으로 데려오는 것이다.(반면, 외부 교육자는 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청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도서관의 다양한 사업들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기술 구축을 가능케 하는 방향으로 기획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정보 기술을 가르칠 역량 있는 교육자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페다고지 기술의 중요성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가에서는 적절한 훈련을 받은 교사-사서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의 도서관정보 기술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 단계: 먼저, 지역사회에서의 입지와 직원들이 갖고 있는 지식을 통해 도서관이 강점을 보이는 영역들에서 페다고지 기술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것은 이용자들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기본적인 페다고지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외부와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도서관이 기술을 공유하고 특정 집단과 연계하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인 페다고지가 무엇인지를 규명하여 관련 정보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해야 한다. 이 과정은 성찰을 독려하고, 혁신과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인식 증진과, 도서관정보학 프로그램이나 도서관협회 등과의 파트너십 참여 역시 도서관계의 전반적인 교육과 페다고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B6: 문화적 인식 - 퍼리아 아리아

무슨 뜻인가: 문화적 인식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문화적 관점의 차이를 존중한다는 뜻이다. 문화적 인식을 통해 우리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이러한 수용을 통해서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와 다르게 생각하고, 일하고, 살고, 다른 신념을 가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존중하게 된다.

왜 중요한가: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변화했다. 우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한 공동체 내에서 함께 살고 일하는 세계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동시에, 기술 발달로 커뮤니케이션이 간소화되어 외국에 사는 사람들과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문화적 인식은 더 이상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할 때만 선택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아니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다.

현 상황: IFLA는 여러 나라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기관으로서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증진하는 중요한 통로이다. 도서관계에서 주최하는 여러 콘퍼런스 역시 해외 참가자들과 교류하고 토론을 통해 문화적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 보듯이, 비자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만나는 자리에서는 서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로 간의 차이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다음 단계: 문화적 인식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 먼저, 다른 문화에 호기심을 갖고, 다문화 공동체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 어느 경우든 간에, 다른 사람들을 수용하고 존중하려는 의지는 개인에게 달려 있다. 우리 모두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행동을 모범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도서관협회와 기관은 문화적 인식을 증진하는 프로그램과 교육을 제공하여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소외된 집단에 다가가 그들이 협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회원 기반을 다양화하고 이해와 수용의 문화를 조성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B7: 스토리텔링 기술

무슨 뜻인가: 스토리텔링은 인류사의 아주 오랜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기술이다. 효과적이며 몰입감 있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은 유형을 불문하고 모든 문화에서 하나의 기술로 인식되며,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중세 유럽에서 어린아이들, 특히 여아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한 목적의 동화에서부터 공동체 생활에 의미와 논리를 부여하는 창조 설화에 이르기까지, 이야기의 기능은 매우 다양하다. 이야기는 또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에서 연결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무언가를 자극하는 능력이다.

스토리텔링은 또한 수치 데이터 등의 정보와 지식을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서사로 바꾸는 방법을 의미하기도 한다.

왜 중요한가: 인간은 주위 세계를 이해하는 한 방식으로써 이야기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을 이해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야기는 예측불가능한 미지의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해의 느낌과 안도감을 제공한다. 또한 수용과 승인, 지지의 느낌을 줄 수 있다.

스토리텔링은 도서관과 지역사회의 관계, 도서관과 기금 제공자와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은 주위 세상에 대한 이해에 도서관을 포함시킴으로써 그들의 삶과 생활방식에 도서관을 포함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도서관과 도서관의 서비스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기금 제공자들은 도서관과 도서관의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도서관의 활동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 간주해야 한다. 어느 경우든, 우리가 벗어나야 할 낡은 고정관념이나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요약하자면, 도서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서사를 구축하지 않으면 도서관에 대한 지지와 관심이 줄어들어 이용자 욕구에 부응하고 지지를 확보하는 우리의 능력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 스토리텔링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이며, 우리의 활동이 왜 중요한가를 우리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 상황: 도서관은 이미 스토리텔링과 자연스럽게 관련되어 있는데,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서 스토리텔링이 프로그램에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이 어드보커시나 지역사회 아웃리치를 위한 스토리텔링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스토리텔링은 사실 더 많은 활동을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된다.

반면, 데이터를 설득력 있는 서사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욕구에 반할 수도 있다. 일반 대중과 기금 제공자들의 인식과 고정관념을 능숙하게 바꾼 다른 분야의 사례들을 참조하자. 지역사회에서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도서관의 사례도 많이 있다.

다음 단계: 지역사회나 기금 제공자들과 연결하고자 할 때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써 스토리텔링을 고려해야 하며, 도서관정보 전문가로서도 계속해서 스토리텔링 역량을 쌓아가야 한다. 어드보커시나 아웃리치 담당자는 관련 교육을 받기도 하겠지만, 사실 누구나 자신의 업무와 직업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서사를 전달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52

스토리텔링은 또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성찰함으로써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아이디어와 주장을 서사로 바꾸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훌륭한 스토리텔러들이 있다. 도서관과 관련한 자신의 긍정적인 경험을 이야기로 전달하여 도서관에 대한 지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자.

C. 자기 계발 기술

마지막으로, 이 섹션에서는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회복력과 혁신성을 높이고, 용기와 긍정적인 태도로 미래에 대비하도록 돕는 일단의 기술을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A. 실용적인 기술’에 비해 보편적으로 적용되며, 이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변화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학습 방식을 개발하며, 다른 사람들을 동참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C1: 상상력, 직관, 창의성

무슨 뜻인가: 상상력과 직관, 창의성은 논리와 경험만을 고집하지 않고 문제와 도전에 접근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세 가지는 흔히 예술과 연관되는데, 실제로 단순히 ‘STEM(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s))’이 아니라 STEAM을 독려하는 이유는 창의성을 증진하기 위해서다.53 그러나 이 세 가지 기술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요하며, 우리가 새로운 관점을 취하고 가설을 넘어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왜 중요한가: 다른 미래를 상상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과거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상상하고 창조하는 역량은 혁신과 개선을 가능케 하고, 미래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켜 준다. 그러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놀랄 위험성이 줄어들며 회복력이 높아진다. 실제로, 동향보고서의 ‘다양한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사고(Futures Thinking)’ 섹션에서는 상상력의 역할을 중요하게 강조한다.

혁신적인 프로그램에서부터 도서관의 사명, 목표, 서비스에 관한 독창적인 사고에 이르기까지, 창의성은 오랫동안 도서관에서 중요한 역량으로 간주되어 왔다. 도서관, 특히 학술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이용자들이 미래에 대비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준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도서관 안팎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창의적인 사고도 필요하지만, 기관의 목적 자체에 대한 창의적인 사고도 필요하다. 도서관의 주된 목적이 공동체의 미래 대비 역량을 높이는 것이라면 도서관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더 나아가, 상상력과 창의성은 어드보커시와 스토리텔링만이 아니라 이 문서에서 언급된 다른 기술들을 크게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안녕감과 인간 주체성(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다는 느낌)을 높이는 강한 동력이다. 개인과, 개인 간 연결의 측면에서도 상상력과 창의성은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 상황: 도서관계에는 이미 다수의 창의적인 사고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일부는 책에 대한 애정에 이끌려 도서관에 왔고 또 일부는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고 다른 사람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에 이끌려 도서관에 온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정보 접근성을 이용하여 자기 계발과 개인적 발전을 증진하도록 돕는다는 사명을 갖고 있는 도서관에는 상황에 대응하고 기회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분야에는 아직까지도 기존 관행을 고수하고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다소 강하게 남아 있다. 2018년에 발표된 ‘글로벌 비전(Global Vision)’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우리는 구조와 습관에 도전하고, 혁신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개인과 공동체 내에서 창의성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상상력으로 길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발굴해 내는 도서관전자정보재단(Electronic Information for Libraries, EIFL)의 ‘공공도서관혁신프로그램(Public Library Innovation Programme)54과 같은 사업들이 이미 존재한다.

다음 단계: 단기적으로는 우리 분야에서 상상력, 직관, 창의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그러한 능력이 활용되었을 때 그것을 인정하는 등, 상상력과 직관, 창의성의 가치가 보다 가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또한, 공공부문 혁신에 초점을 맞춘 거시적인 사업들과 연계함으로써 다른 기관들이 도서관의 역량을 인식하고 도서관은 또한 다른 기관에서 얻은 교훈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도서관정보학과 학생들을 포함하여 도서관 전문가들 사이에서 혁신을 증진하는 이니셔티브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써 모든 단위와 모든 유형의 도서관에서 창의성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공동체 안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능력을 증진할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도서관에 가장 많은 정보가 축적되어 있겠지만, 사람들이 적극적이고 차별적인 사고로 정보 접근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서는 유형에 상관없이 어느 도서관이나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C2: 평생학습

무슨 뜻인가: 때로는 하나의 기술이 다른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는 관문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흔히 문해성을 예로 드는데,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방대한 양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많은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평생학습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서 평생학습은 삶 전반에 걸쳐서 욕구를 규명하고, 적절한 자료와 도구를 찾고,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으면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되는 방식으로 학습을 실행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이와 더불어, 배움에 열려 있고 다시 한번 초보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왜 중요한가: 공식 교육이 끝나더라도 배움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인간은 평생에 걸쳐 지식과 기술을 쌓을 능력이 있으나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그러한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이것은 지역사회 구성원만이 아니라 도서관정보 전문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다소 암울하게 말하자면, 이 문제는 일부 직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직업 불안정에 대책 없이 직면하느냐 아니면 계속해서 변화에 적응하느냐의 차이다. 신기술 또는 긍정적인 동향에 의해 생겨나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이 필수적이다.

현 상황: 도서관은 이미 평생학습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데, 특히 공공도서관이 성인들의 포괄적인 학습 목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55 전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이용자 욕구와 학습 스타일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기획하여 효과적인 평생 학습자가 되도록 지원한 사례가 많이 있다. 그러한 사례를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우리 분야에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모든 사서가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협회나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생학습에 참여할 준비가 된 사람들은 다른 협회나 기관을 통해서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도 있겠으나,56 새로 배우지 않고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서 정적인 상태에 고착될 위험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

다음 단계: 공식 지침, 경험 공유, 모범 사례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이 평생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이미 많이 수행되었다. 이러한 활동은 당연히 지속되어야 하며, 특히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기관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서들이 보다 나은 학습 지원자가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그만큼 영향력도 확대할 수 있다.

전체 도서관계 내에서는 평생학습을 증진하고 지원하는 협회들의 활동이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인센티브를 통해 도서관학과 학생들이 이러한 기술 역량을 높이고 평생학습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독려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정보 전문가들이 평생학습 역량을 계발하도록 도와주는 커리어 코치를 활용할 수 있다.

C3: 다양한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사고 - 퍼리아 아리아

무슨 뜻인가: 이것은 과거를 염두에 두면서 미래를 내다본다는 뜻이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으로부터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바람직한 미래에 도달할 수 있다. ‘다양한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사고’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동향을 알아차리고, 그러한 동향을 바탕으로 우리의 변화하는 욕구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며, 그러한 동향이 반영된 미래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간다. 우리는 또한 우리가 불가피하게 직면할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운다.

왜 중요한가: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그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 우리는 변화하고 적응해야 한다. 동향에서 뒤처지면 결국 쓸모 없어질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변화하고 적응하는 과정 속에서도 우리의 핵심 신념들을 지켜야 한다. ‘다양한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사고’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신념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변화를 수용하고 우리의 근본 가치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사고는 또한 주인의식과 안녕을 증진함으로써 도서관정보 전문가와 이용자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갖도록 돕는다.

현 상황: 도서관은 매우 훌륭하게 최신 동향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많은 도서관이 AI를 받아들이고, AI와 관련한 이용자들의 새로운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수정한다. 미래를 생각하면 기술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미래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포함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미래는 이용자 집단의 다양성, 도서관에서의 공간 이용과 같은 여러 측면을 포함하며, 동향보고서에 적시된 모든 동향과 그 외의 많은 것을 포괄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현재의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 있어 보이는 미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계획과 전략이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시험해 볼 수 있다.

다음 단계: 도서관과 도서관협회의 전략적 계획은 다양한 미래를 고려하는 사고를 향한 첫 번째 단계다. 콘퍼런스와 워크숍은 사서들이 변화하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도울 수 있다. 도서관학과에서는 학생들의 혁신과 창의적 사고를 증진하는 활동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학생들이 도서관의 미래가 되기 때문이다.57

C5: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 마디아레니 술라이만

무슨 뜻인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란 증거를 바탕으로 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도서관정보 전문가의 경우에는 이용자 욕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변화하는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은 기관의 목표와 사회적 효과를 연결하여, 측정가능한 성과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

왜 중요한가: 도서관 전문가는 일반 대중을 정보와 연결시키는 중개자로서, 사회적 지식과 공평성의 증진에 중요하게 기여한다. 도서관 전문가는 데이터를 이용함으로써 이용자 행동을 보다 잘 이해하고, 필수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책임의식을 보여줄 수 있다.58 이러한 방식은 허위정보, 디지털 격차, 제한적인 자원과 같은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사회의 필수 기관으로서 도서관의 위상을 강화시킨다.

현 상황: 2024년도 동향보고서에서 IFLA는 도서관에서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데이터 기술의 부족, 개인정보 관련 윤리 등 까다로운 문제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여러 도서관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을 위해 첨단 기술과 프레임워크를 시험해보고 있으나, 혁신과 포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여전히 쉽지 않다.

다음 단계: 도서관정보 전문가는 내부 운영과 지역사회 서비스에 데이터 중심적인 전략을 통합함으로써 데이터 옹호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일례로, 데이터 문해성 교육에 투자하고, 데이터 도구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을 증진하고, 윤리적인 데이터 이용 관행을 의사결정 과정에 통합시킬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서관은 개인적 성장을 위한 영향력을 높이면서 광범위한 사회적 이슈에 대응할 수 있다.

C6: 위험 문해성 - 돈나 라반곤-곤자가

무슨 뜻인가: 위험 문해성은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고, 소통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이해를 의미한다.59 여기에는 잠재적인 위협과 불확실성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해석하고 그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에서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포함된다.60

위험 문해성 연구에서 중요한 부분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위험을 인식하고, 평가하고, 거기에 대응하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다양한 인구집단의 문화적 배경, 사회경제적 지위, 인지 편견을 고려하여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위험 정보를 해석하고 그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방식을 조사한다.

왜 중요한가: 위험은 일상생활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건강, 교통, 안전, 재정,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한다. 공중보건61이 위험 문해성 연구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졌으나 사실은 특정 학제를 초월하는 개념이다. 관련 연구는 경제적 의사결정,62 교통 안전, 생태학적 위험성 평가 등, 응용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보여준다.63 위험 문해성도 사서들이 도서관 서비스를 보다 잘 관리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영역이다.

현 상황: 일각에서는 도서관이 위험을 회피하는 기관이라는 편견이 있다. 이것은 다수의 도서관이 공공부문에 속해 있기 때문일 수 있는데, 공공부문은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인식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평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도서관 운영진(또는 모기관)이 도서관의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지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환경이라면 도서관이 혁신을 추구하며 계산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다. 이상적으로 보자면, 전면적인 회피와 무모한 도전 사이의 어딘가에 자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 잠재적인 성과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장단점을 저울질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단계: 도서관은 위험 문해성 정보를 전파하기에 이상적인 입지에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위험 문해성 개념과 관련한 프로그램 개발과 직원 교육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자원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서는 이용자들을 지도하고, 지역사회 욕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복잡한 학술 개념을 이해하기 쉽고 행동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사람들이 위험을 인지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험학(risk science)의 기초에서부터 시작하여 관련 개념들과 개념 간 상호연관성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하려면 위험 문해성, 위험 커뮤니케이션, 위험학 기초를 탐구하는 사람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64 이와 같은 간학제적 접근법을 통해 위험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발전시키고, 위험에 대한 인식과 의사결정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또한 여기에서 얻은 교훈을 스스로에게 적용하여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C7: 직업의식

무슨 뜻인가: IFLA는 다양한 기관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전문가, 직원 및 파트너를 중심으로 도서관계 내에서의 ‘직업의식’이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나 학교도서관 사서는 의회도서관이나 국립도서관 사서와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 등,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은 대체로 도서관의 특정 부문과 결부되어 있다.65

직업의식은 자신이 전체 도서관계의 한 부분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큰 그림’을 보기 위해 다양한 도서관 유형과 역할 간의 공통 지점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러한 인식은 도서관학 교육을 받으면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을 수 있으나, 나이가 들어서 사서가 된 사람들의 경우에는 문제가 다를 수 있다. 사서들이 느끼는 직업의식은 정보 접근성을 통한 권리의 증진과 향유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 공정하고 공평하게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명감, 지역과 국가 및 국제적 차원에서 사서들이 느끼는 연대감에 기반할 것이다.

왜 중요한가: 전문가적 정체성은 직장에서의 참여, 만족감, 회복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66 우리는 그러한 정체성을 통해 우리가 하는 일을 도서관의 사명 및 가치와 연결시키고, 보다 큰 공동체의 일부라는 소속감을 확립할 수 있다. 전문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이 있으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때 출발점이 될 수 있고, 다른 유형의 도서관에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료 사서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도서관과 도서관의 가치를 위해 보다 보편적으로 어드보커시를 수행할 수 있다. 직업의식이 없다면 전 세계 곳곳에 나와 같이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그 힘을 바탕으로 분연히 일어서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요구할 준비와 능력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직업의식이 강하면 협력 가능성이 확대되어 다양한 도서관 유형과 기관이 갖고 있는 힘을 하나로 합쳐 보다 융통성 있게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다.

현 상황: 많은 나라에서는 도서관협회가 유형을 불문하고 모든 도서관정보 전문가를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특정한 도서관 유형으로만 한정하는 곳도 많이 있고,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협회나 기관에서도 비슷한 경험과 사고방식을 가진 동료끼리 모이기가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넓은 차원에서 직업의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다. 일례로, 보편적인 윤리강령을 개발하거나 저작권과 같은 공동의 주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은 업계 전반에 걸쳐 공동의 사명감과 이해를 구축하는데 기여한다.

다음 단계: 도서관 분야와 도서관 전문가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더하여, 직업의식을 어떻게 1차 교육과 평생교육에 통합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 사업을 통해 직업의식과 전문가적 정체성을 높인 사례를 발굴하여 공유한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C8: ‘성장형 사고방식(Growth Mindset) - 리릭 그라임스

무슨 뜻인가: 성장형 사고방식이라는 용어는 2008년에 미국의 심리학자인 캐롤 드웩(Carol Dweck)67이 처음 사용했다. 드웩이 고안한 성장형 사고방식 이론은 고착형 사고방식(재능과 능력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과 성장형 사고방식(재능과 능력은 연습과 노력, 학습을 통해 변할 수 있다는 가정)을 구분한다. 조직에서 성장형 사고방식은 문화적 변화를 수용하고 도전과 장애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말한다.68 공간과 예산 압박이 증가하고 이용자들의 욕구와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도서관으로서는 이것이 특히 중요하다.69

왜 중요한가: “성장형 사고방식의 문화를 채택”한 조직은 “실수가 학습과정의 한 부분으로 간주되는 환경에서 평생학습과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믿음을 심어줌으로써 인력 변화에 보다 잘 적응한다.” 알레바토(Allevato)는 또한 “장기적 목표를 위한 인내심과 열정으로 구성된 회복력의 개념인 ‘문화적 성장형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70 성장형 사고방식은 융통성, 적극적인 학습과 참여, 마음챙김(mindfulness)과 같은 개념들을 발현시킨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다음 단계: “성장형 사고방식은 학생들 간의 성취 격차를 좁히기 위한 대책이자, 대학교가 기관 전반에 걸쳐 채택해야 하는 접근법으로써 제시되었다.”71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또한 “결핍형 사고방식이 있을 때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72 우리는 ‘이용자들이 도서관 자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기여하는 바가 별로 없다’고 가정하는 결핍 모델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친구와 가족 등 주변인들의 생각, 개인적 및 직업적 경험, 온라인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에서 찾은 자원 등, 도서관 밖에 있는 정보원들을 고려해야 한다.73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도 똑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무력감을 극복하고, 주인의식과 함께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능력을 쌓아야 한다.74

앞으로 나아갈 방향 - 협력적인 접근법

본 보고서는 호주 브리즈번에 모인 차세대 리더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도서관과 도서관 전문가들이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보다 잘 포착하고 동향보고서에서 규명한 도전과제들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22가지의 기술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기술은 도서관 분야만이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삶과 직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서론에서 지적한 것처럼, 여기에는 개인적인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테크닉을 포함해 여러 가지 기술이 혼재되어 있다. 대인관계 기술은 앞으로 나아가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요구하는 파트너십과 연결을 구축하도록 도와준다. 자기 계발 기술은 우리가 독립적으로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고, 중요한 개념들을 탐구하고, 도서관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킨다.

물론 이것은 쉽지 않은 의제이며, 이러한 모든 기술을 한꺼번에 계발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보고서를 기준점으로 삼아 개인으로서, 기관으로서, 또는 전체 도서관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이러한 능력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메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각 영역에서의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강화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자.

또한, 모든 기술이 공식 교육을 통해서만 계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때로는 자신에게 도전이 되는 새 업무를 맡아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멘토링처럼 그 기술을 이미 갖고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유형의 학습도 충분히 조직이 가능한데, 이와 관련하여 협회와 기관의 집행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주요 도서관협회나 기관에서 규명한 기술 프레임워크를 본 보고서의 의제와 비교하는 것도 기꺼이 환영한다. 그러한 비교 연구는 도서관 전문가들의 미래 준비도를 개선한다는 목표 하에 오늘날 도서관정보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과 역량을 포괄적으로 조명할 것이다.


(원문출처)

https://www.ifla.org/news/a-skills-agenda-for-the-trend-report



1) 일례로, MacDonald, Gus (2015), How to run a code club in your library, https://www.cilip.org.uk/news/482800/How to-run-a-Code-Club-in-your-library.htm를 참조한다.

2) Long, Duri, and Brian Magerko (2020), What is AI literacy? Competencies and design considerations. Proceedings of the 2020 CHI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2020

3) World Economic Forum (2023),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AI in 2023, https://www.weforum.org/stories/2023/11/ai-2023-governance-summit(2025년 1월 확인)

4) Welding, L. (2023, March 17). Half of College Students Say Using AI Is Cheating | BestColleges. BestColleges.com. https://www.bestcolleges.com/research/college-students-ai-tools-survey

5) Ex Libris (2019), How AI can enhance the value of research libraries, Library Journal, 19 April 2019, https://www.libraryjournal.com/story/how-ai-can-enhance-the-value-of-research-libraries

6) Herrlich, H. (2023, May 23). The Future of Libraries: AI and Machine Learning - Fordham Library News. 2023년 11월 29일 https://librarynews.blog.fordham.edu/2023/05/23/the-future-of-libraries-ai-and-machine-learning에서 다운로드

7) 위와 동일.

8) Huang, Yingshen, Cox, Andrew M., Cox, John (2023), Artificial Intelligence in academic library strategy in the United Kingdom and the Mainland of China, The Journal of Academic Librarianship Volume 49, Issue 6, November 2023.

9) Ali, Muhammad Yousuf, Naeem, Salman Bin, Bhatti, Rubina (2020), Artificial intelligence tools and perspectives of university librarians: An overview, September 2020, Business Information Review 37(3):116-124

10) Hussain, A. (2023).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library services: prospects and challenges. Library Hi Tech News, 40(2), 15-17. https://doi.org/10.1108/lhtn-11-2022-0125

11) Van Rijmenam Csp, M. (2023, April 7). Privacy in the age of AI: Risks, challenges and solutions. Dr Mark Van Rijmenam, CSP | Strategic Futurist Speaker. https://www.thedigitalspeaker.com/privacy-age-ai-risks-challenges-solutions

12) Enakrire, R. T., & Oladokun, B. D. (2023), Artificial intelligence as enabler of future library services: how prepared are librarians in African university libraries, Library Hi Tech News. https://www.emerald.com/insight/content/doi/10.1108/lhtn-09-2023-0173/full/html

13) 위와 동일.

14) 일례로,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어바나-샴페인 캠퍼스가 운영하는 라이선스정책 프로젝트를 참조한다. https://publish.illinois.edu/licensingprivacy

15) PressReader (2023), Data privacy: why librarians need to prioritize safeguarding patron information, PressReader blog, 17 July 2023, https://blog.pressreader.com/libraries-institutions/data-privacy-prioritize-safeguarding-patron-information

16) 일례로, ‘라이브러리 프리덤 프로젝트(Library Freedom Project)’가 제작한 자료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https://libraryfreedom.org

17) Hartman-Caverly, Sarah and Chisholm, Alexandria (2020), Privacy literacy instruction practices in academic libraries: Past, present and future, IFLA Journal 46(3), DOI:10.1177/0340035220956804

18) 일례로, ACRL: Scholarly communication: from understanding to engagement, https://www.ala.org/acrl/conferences/roadshows/scholarlycommunication를 참조한다.

19) Gray, Eve (2016), A neo-colonial enterprise, Robert Maxwell and the rise of the 20th century scholarly journal, OCSDnet. 이브 그레이(Eve Gray)의 블로그(https://ocsdnet.org/a-neo-colonial-enterprise-robert-maxwell-and-the-rise-of-the-20th-century-scholarly-journal)에서 재인쇄

20) IFLA의 2023년도 ‘오픈 액세스 성명서(Open Access Statement)’ 업데이트본(https://www.ifla.org/news/10-years-of-the-ifla-open-access-statement-a-call-to-action)에서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21) 일례로, 오픈사이언스센터(Center for Open Science, https://www.cos.io/services/training)의 자료를 참조한다.

22) University of Wisconsin, Whitewater (n.d.), Information Literacy at Whitewater, https://libguides.uww.edu/c.php?g=548084& p=3760838. 한편, 미디어 교육에 관한 최초의 국제적인 선언은 1982년에 유네스코가 발표한 ‘그룬발트 선언문(Grunwald Declaration, https://milunesco.unaoc.org/mil-resources/grunwald-declaration-on-media-education)’이다.

23) 유엔 ‘국제 미디어·정보 문해성 주간(Global 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Week)’: https://www.un.org/en/observances/media-information-literacy-week

24) University of Queensland (n.d.), Information Governance and Management Framework, https://data.uq.edu.au/information-governance-and-management-framework#Information-Stewards

25) American Library Association: https://www.ala.org/advocacy/libraries-transform-campaign

26) CILIP: https://www.cilip.org.uk/general/custom.asp?page=libraries-change-lives

27) Libraries Connected (발행연도 미상), Library Advocacy: a Beginner’s Guide, https://www.librariesconnected.org.uk/sites/default/files/2024-10/Libraries%20Connected%20%E2%80%93%20Advocacy%20Guide%20%E2%80%93%20Digital%20Copy%20%E2%80%93%200624.pdf

28) 기타 도움자료: IFLA (2024), Return of the zombie library myths, https://blogs.ifla.org/lpa/2024/10; Libraries and Imposter syndrome, https://www.cilip.org.uk/news/644008/Beating-imposter-syndrome.htm; Mayorkin, Orlando (2024), Mychal Threets wants everyone to experience “Library joy”, New York Times, 1 January 2024, https://www.nytimes.com/2024/01/01/us/mychal-threets-librarian-influencer.html; Phil Bradley, Social Media for Creative Libraries, 2015

29) McConnell, Charles E R (2004), Interpersonal skills. What they are, how to improve them, and how to apply them, Health Care Manag (Frederick) 2004 Apr Jun;23(2):177-87. doi: 10.1097/00126450 200404000-00012.

30) Spitzberg, Brian H., and William R. Cupach. "Interpersonal skills." The Sage handbook of interpersonal communication 4 (2011): 481527, p484. 또한 Martin-Raugh, M. P., Kyllonen, P. C., Hao, J., Bacall, A., Becker, D., Kurzum, C., ... & Barnwell, P. (2020)와 Negotiation as an interpersonal skill: Generalbility of negotiation outcomes and tactics across contexts at the individual and collective levels. Computers in Human Behavior, 104, 105966를 참조한다.

31) Sawyer, J. (1965). Bargaining and Negotiation in International Relations. International behavior: A social-psychological Analysis/Holt, Rinehart and Winston

32) Thompson, L. L., Wang, J., & Gunia, B. C. (2010). Negotiation. Annual Review of Psychology, 61, pp.491-515. https://www.annualreviews.org/content/journals/10.1146/annurev.psych.093008.100458, p.492

33) Vedak, S. M. (2022). Interpersonal Skills for Library and Information Professionals. Emerging Role of Academic Libraries, 47, p.49

34) Tanawade, M. S. (2011). Effective interpersonal skills for library management. Indian Streams Research Journal, 1(1), 184 186, p.186

35) Merikangas, R. J., & Harvey, J. F. (1984). 6. Negotiation Skills Improvement. Austerity Management in Academic Libraries, 135, p.135

36) 위와 동일.

37) Tanawade (2011), p.185

38) Vedak (2022), p.49

39) 이것은 구성주의적 접근법으로써, 구조주의와 같은 다른 분석 프레임과는 대조된다.

40) Wojciechowska, M. D. (2021). The role of public libraries in the development of social capital in local communities-a theoretical study. Library management, 42(3), 184-196. https://www.emerald.com/insight/content/doi/10.1108/lm-10-2020-0139/full/html

41) Bryson, J. M., Crosby, B. C., & Stone, M. M. (2015). Designing and implementing cross‐sector collaborations: Needed and challenging. Public administration review, 75(5), 647-663.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puar.12432

42) Dankowski, T. (2018). 11 Tips for meaningful networking. American Libraries, 49(11/12), 42-43. https://americanlibrariesmagazine.org/2018/11/01/11-tips-for-meaningful-networking/?utm_source=chatgpt.com

43) Yadav, A. K. (2022). The essential skills and competencies of LIS professionals in the digital age: Alumni perspectives survey. Global Knowledge, Memory and Communication, 71(8/9), 837-856. https://www.emerald.com/insight/content/doi/10.1108/gkmc-03-2021-0049/full/html

44) American Library Association. (2013). The Declaration for the Right to Libraries. https://www.ala.org/sites/default/files/advocacy/content/DECLARATION%20-%20TEXT%20ONLY.pdf

45)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 (2020). Community networks: A briefing for libraries, https://www.ifla.org/wp-content/uploads/files/assets/faife/publications/community_networks_-_a_briefing_for_libraries.pdf, p.4

46) Open Access Week. (n.d.). Theme https://www.openaccessweek.org/theme

47) Galli, B. J. (2018). Change management models: A comparative analysis and concerns. IEEE Engineering Management Review, 46(3), 124-132, p.124

48) Shan, S. and Shaheen, M. A. (2013). Change management in the information age: Approaches of academic library administrators in Pakistani universities’ 144 libraries. Library Philosophy and Practice. (e journal). Paper 1037. https://digitalcommons.unl.edu/libphilprac/1037

49) Kaur, R. (2018). Change management: A big solution to cope up with IT based culture in 21st century libraries. Library Progress (International), 38(1), 140-148

50) 기타 참고자료: Appiah, A. B., Adams, M. ve Adu, I. N. (2016). Change management in library environments: A comparative study of private and public university libraries in Ghana. An International Journal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13(1), 25-38, Aslam, M. (2021). Adapting to change in academic libraries. Global Knowledge, Memory and Communication, 71(8/9), 672-685, Aslam, M. (2022). Changing behavior of academic libraries and role of library professionals. Information Discovery and Delivery, 50(1), 54-63.

51) Shah, R.K., (2021). Conceptualizing and Defining Pedagogy. IOSR Journal of Research & Method in Education (IOSR JRME), 11(1), pp.6-29. https://www.iosrjournals.org/iosr-jrme/papers/Vol-11%20Issue-1/Ser-2/B1101020629.pdf, p.7

52) 일례로, IFLA’s Storytelling Manual on Libraries and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2019)을 참조한다. https://www.ifla.org/wp-content/uploads/2019/05/assets/hq/topics/libraries-development/documents/sdg-storytelling-manual.pdf

53) 일례로, STEAM Education on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STEAM_education를 참조한다.

54) EIFL Public Library Innovation Programme, https://www.eifl.net/programmes/public-library-innovation-programme

55) 일례로, 2000년도 IFLA 공공도서관 분과(Public Libraries Section) 이니셔티브에 명시된 ‘평생학습과 관련한 공공도서관의 역할(https://www.ifla.org/g/public-libraries/the-role-of-public-libraries-in-lifelong-learning-a-project-under-the-section-of-public-libraries-ifla)’을 참조한다.

56) ‘지속적인 전문성 계발과 직장내 학습(Continued Professional Development and Workplace Learning)’에 관한 IFLA 섹션(https://www.ifla.org/units/cpdwl)을 참조한다.

57) 또한, 2024년도 동향보고서의 다양한 미래를 고려하는 사고에 관한 장을 참조한다.

58) Bryant, Rebecca (2024), Libraries support data-driven decision making, OCLC Research Blog, 21 February 2024, https://hangingtogether.org/libraries-support-data-driven-decision-making

59) Risk Literacy (2023). http://www.riskliteracy.org

60) Nikiforidou, Z., Pange, J., & Chadjipadelis, T. (2012). Risk literacy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under a lifelong perspective. Procedia-Social and Behavioral Sciences, 46, 4830-4833,

61) Aven, T. (2024). Risk literacy: Foundational issues and its connection to risk science. Risk Analysis, 44(5), 1011-1020,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risa.14223. Garcia Retamero, R., & Cokely, E. T. (2017). Designing Visual Aids That Promote Risk Literacy: A Systematic Review of Health Research and Evidence-Based Design Heuristics. Human Factors, 59(4), 582-627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018720817690634, Operskalski, J. T., & Barbey, A. K. (2016). Risk literacy in medical decision-making. Science, 352(6284), 413-414,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af7966

62) Lusardi, A. (2015). Risk literacy. Italian Economic Journal, 1, 5-23

63) Carmi, N., & Alkaher, I. (2019). Risk Literacy and Environmental Education: Does Exposure to Academic Environmental Education Make a Difference in How Students Perceive Ecological Risks and Evaluate Their Risk Severity? Sustainability, 11(22), 6350, https://www.mdpi.com/2071-1050/11/22/6350

64) Aven (2024), 위와 동일.

65) 이 주제는 Chowcat, Ian, Baker, David, Ellis, Lucy (2025), Understanding Library Field Structures, https://repository.ifla.org/handle/20.500.14598/3772와 같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66) 일례로, Psychology Writing - Counselling: Developing personal and professional self-awareness, https://psychologywriting.com/counselling-developing-personal-and-professional-self-awareness를 참조한다.

67) Dweck, Carol S (2008), Transforming students’ motivation to learn

68) Allevato, E. (2020). Organizational Culture Change: Growth Mindset, Positive Psychology, and Empowerment. In: Marques, J., Dhiman, S. (eds) Social Entrepreneurship and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Management for Professionals. Springer, Cham, https://doi.org/10.1007/978-3-030-39676-3_28, p.12

69) Vedantham, A. (2020). Student-Centered Libraries: Changing both expectations and results. The Routledge International Handbook of Student-Centered Learning and Teaching in Higher Education (pp.456-472). Routledge. https://doi-org.libproxy.lib.unc.edu/10.4324/9780429259371-34

70) Allevato (2020), p.12

71) 위와 동일, p.141

72) 위와 동일, p.155

73) Tewell (2020)

74) 또한, Yeager, D., Walton, G., & Cohen, G. L. (2013). Addressing achievement gaps with psychological interventions. Phi Delta Kappan, 94(5), 62-65를 참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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