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카타르국립도서관 전경 (출처: 카타르국립도서관)

카타르국립도서관(Qatar National Library, QNL)은 2025년 라마단(Ramadan)1을 맞아 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서관은 어린이부터 가족, 예술 애호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행사를 통해 라마단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행사는 3월 3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진행된 ‘리더 맞추기(Guess the Leader)’ 대회로 시작되었다. 이 대회는 6세부터 11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이슬람 역사 속 영웅과 지도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참가 어린이는 도서관 어린이 인스타그램 계정(@qnl_children)을 팔로우한 후, 도서 청구기호와 함께 퀴즈의 정답을 제출함으로써 참여할 수 있었다. 수상자는 4월 13일부터 17일 사이에 발표되며, 다양한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3월 13일에는 라마단 중반을 기념하는 전통 행사인 가랑가오(Garangao)가 도서관에서 열렸다. 가랑가오는 금식의 절반을 지나며 어린이들이 축하하는 행사로, 카타르 전통에서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간식을 받는 문화가 있다. QNL은 이 날을 맞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3월 15일에는 ‘이드 카드(Eid Card)’ 디자인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이 실습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캔바(Canva)라는 온라인 그래픽 디자인 도구를 활용하여 라마단 종료 후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낼 맞춤형 축하카드를 직접 디자인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QNL은 라마단 기간 동안 문화적 정체성과 예술, 독서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며,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도서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왔다.

(원문출처)

https://www.qnl.qa/en/about/news/qatar-national-library-celebrates-ramadan-community

1)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로, 무슬림들이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금식하며 신앙과 인내를 되새기는 이슬람교의 성스러운 기간이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음식을 먹지 않고, 기도와 자선,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정신적 수양을 쌓는 기간으로, 전 세계 무슬림에게 중요한 종교적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