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 미국 10대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가상 현실 웹사이트 운영 개시
  • 작성부서 국제교류홍보팀
  • 등록일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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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실 체험은 신나고, 재미있고, 교육적일 수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과 텍사스주 시골에 있는 3개의 공공도서관이 가상현실 디자인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출범시켰다.


워싱턴주의 시애틀공공도서관(The Seattle Public Library)과 콜롬비아지구 공공도서관(District of Columbia Public Library) 그리고 텍사스주 라그란지의 파예트공공도서관박물관아카이브(Fayette Public Library, Museum & Archives) VRtality.org를 개설했다. 세 도서관이 개발한 VR 시범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VRtality는 도서관과 기타 청소년지원기관이 가상현실 체험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의 장기적인 정신 건강을 지원하도록 돕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시애틀공공도서관의 프로그램 매니저이자 VRtality의 프로젝트 팀장인 후안 루비오는 “오늘날처럼 청소년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시대에 이처럼 포괄적인 로드맵을 다른 도서관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VR에는 청소년들이 정신 건강을 살펴보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게 하는 놀랍고도 즐거운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VRtality의 핵심 요소는 공동 디자인이다. 즉,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 조절과 마음의 평온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험을 디자인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동등한 파트너로서 어른들과 함께 협력하는 것이다.

파예트공공도서관박물관아카이브의 앨리슨 맥켄지 관장은 “공동디자인 원칙을 사용함으로써 청소년들이 관계를 구축하고, 공통된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적합한 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말했다

VRtality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청소년들을 모집하고, 테크놀로지를 선정하고, 디자인 스프린트(팀원들이 짧은 시간 내에 특정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해결책을 내놓고,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시험하고,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집중적인 프로세스) 등의 디자인 세션을 제공하는 방법에 관한 단계적 지침을 제공한다. 로드맵 빌더(Roadmap Builder)는 도서관 사서들이 조각 조각 나뉜 정보를 하나로 모으고 자신의 지역사회에 맞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콜롬비아지구 공공도서관의 청소년서비스 담당자인 조애나 해리스는 “우리 공공도서관에서는 디지털 시민의식 교육이 주요 과제인데,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가상현실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다. 청소년들이 디지털을 소비하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제작해봄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테크놀로지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역량을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시범 프로젝트

VRtality 웹사이트는 코로나19 사태 중 박물관과 도서관의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박물관∙도서관서비스연구원(IMLS)가 2020년에 제공한 기금으로 2년에 걸쳐 진행된 ‘청소년 정신 건강(Caring About Teen Mental Healt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총 1,700개 신청서 중 68개의 프로젝트가 기금에 선정되었다. 시애틀공공도서관재단(The Seattle Public Library Foundation)이 추가 기금을 제공했다.

세 도서관은 상호협력 하에 각자의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VR 디자인 시범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VRtality.org를 만들었다. 각 기관은 약 13개의 공동디자인 세션과 2개의 디자인 스프린트를 진행했다.

VRtality에서 제공하는 3개의 VR 디자인은 식탁의 물건을 밀어서 떨어뜨리는 고양이에 관한 콜롬비아지구 공공도서관의 디자인 ‘퍼니버스(Purrrniverse)’, 씨앗을 심고 정원을 가꾸는 것에 관한 시애틀공공도서관의 디자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정원 가꾸기(De-Stress Gardening)’, 숲에서 야생동식물을 만나는 것에 관한 파예트공공도서관의 디자인 ‘야생 동식물 체험(Animal Excursion)’이다.

이러한 프로젝트와 공동 디자인 프로세스의 목적은 모두 참가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관계구축에서부터 VR 체험을 테스트하고 표현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에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정신 건강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고, 참여하는 방식을 통합시켰다.

이 프로젝트의 공동 주연구자인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의 엘린 비욜링 박사와 이진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시범프로젝트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했다. 초기 분석 결과에 의하면, 청소년들은 디자인 프로세스에 집중적으로 관여했고 정신 건강에 관한 토론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과 가상현실을 이용해서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더 많은 정신 건강 교육과 논의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참가 청소년들의 발언이다.

  • “내가 아주 많은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 마음이 평온한 환경을 갈망한다는 걸 깨달았다.”
  • “VR이 얼마나 마음을 진정시키고 도움이 되는지 보고 깜짝 놀랐다.”
  • “이 프로그램에서 내가 가장 좋아한 건 내 자신을 조금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워싱턴대학교 정보학과의 이진하 조교수는 “분석을 통해 청소년들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VR 컨텐츠를 구상하는 방식에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건설적인 파괴를 포함하는 VR 디자인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성장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VRtality에서는 “테크놀로지를 배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성과는 협력과 자기성찰, 연대, 성취감을 느끼는 과정에 있었다.”

VRtality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이 세 개의 프로젝트를 보고 웹사이트에 있는 도구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팀은 또한 올해 말에 청소년 참여, 정신건강을 위한 공동디자인, VR, 프로젝트의 성과, 공동디자인 전략 등 프로젝트의 여러 측면을 다루는 ‘VRtality의 날’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타 정보

하워드대학교(Howard University)와 워싱턴대학교 ‘청소년 참여를 증진하는 루이스 스토크스 얼라이언스(Louis Stokes Alliance for Minority Participation)’의 대학생 인턴들이 시애틀공공도서관의 초기 VR 프로젝트와 VRtality 프로젝트를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가상현실의 개발 및 공동디자인과 관련한 기술을 습득했다.

VRtality는 도서관 직원과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흔히 청소년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돕는 일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시애틀공공도서관의 후안 루비오는 “도서관 직원과 협력자들의 역할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와 건강한 마음이 어디에서 오는지, 바람직한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활동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문출처)

https://www.spl.org/about-us/news-releases/libraries-launch-tool-to-support-teen-mental-health-virtual-reality-design

담당부서 : 국제교류홍보팀 (02-590-0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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