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납본이 도입된 후 지난 10년간 6개의 도서관은 1,000만 점이 넘는 학술지 논문(journal articles)과 80여만 권의 도서를 수집했다. 또한, 영국 국립지도제작소(Ordnance Survey) 대축척 지도의 연간 스냅샷을 포함하여 3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디지털 지도를 제공했다. 전자 납본 대상은 영국과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정부 간행물, 비영리기관 출판물, 악보, 학술논문, 지역 역사, 자가출판사를 포함한 영국 내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출판물이다.

전자 납본 규정을 바탕으로 수집되는 디지털/온라인 출판물은 영국 웹사이트의 정기적인 스냅샷을 포함하는데, 이것이 수백만 개의 웹사이트와 수십억 개의 파일, 1.3페타바이트의 데이터에 달한다. 영국 웹아카이브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세계적인 사건에서부터 2005년 이후 총선, 2012년 런던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2016년 아일랜드 부활절 봉기(Easter Rising) 100주년 기념행사, 브렉시트(Brexit), 그리고 국민들의 삶의 모든 측면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100개가 넘는 컬렉션을 갖추어 현재와 미래의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정보는 빠르게 바뀌고, 삭제되고, 교체되기 때문에 디지털 수집 활동을 통해 수집 및 보존되는 웹 콘텐츠의 사본이 유일한 사본인 경우가 많다. 전자 납본은 또한 2004년에 설립된 영국 웹아카이브가 영국의 온라인 유산을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주었다. 영국 웹아카이브는 현재 수백만 개의 웹사이트를 보존하여 사람들이 현재의 사건과 가까운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구자들은 영국 웹아카이브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다양한 주제와 관련한 중요한 연구를 수행했다.

• 2016년 EU 국민투표 기간에 정치 활동과 캠페인 웹사이트, 소셜미디어에서 이민 문제가 다루어진 방식: 영국국립도서관

• 코로나19 사태 중 온라인에서 진행된 건강 관련 논의: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의 지원으로 스코틀랜드국립도서관이 시행

• 1916년 부활절 봉기 웹아카이브를 통해 본 부활절 봉기 100주년: 2016년 ‘트리니티대학 더블린 도서관’과 보들리언도서관,

영국국립도서관 간의 협력사업으로, 아일랜드의 근대사에서 있었던 이 중요한 사건을 다룬 영국과 아일랜드 웹도메인들에서 웹사이트를 캡처했다.

전자납본규정은 또한 납본도서관들이 대규모 수집과 저장, 접근성 제공이라는 문제에 협력적으로 대응하여 미래 세대를 위해 안전하게 콘텐츠를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스코틀랜드국립도서관의 최고경영자 겸 납본이행단(Legal Deposit Implementation Group) 단장인 아미나 샤(Amina Shah)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납본도서관 6곳과 출판계 간의 협력으로 놀라운 자원이 구축됐다. 방대한 웹사이트와 블로그, 뉴스 사이트, 기타 디지털 출판물을 통해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디지털 기록물을 보존하게 됐다. 실질적으로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일곱 번째 초국가적인 도서관을 구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말, 6개 납본도서관은 전자 납본 1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전 세계의 사서와 출판사들이 전자 납본의 영향에 대해 성찰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문출처)

https://www.bl.uk/press-releases/2023/april/legal-deposit-libraries-of-uk-and-ireland-celebrate-10th-anniversary-of-digital-collec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