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미국 도서검열반대연합, 도서 요약서 무료로 공개(출처: 미국도서관협회)

출판사와 사서들 그리고 학교도서관저널(School Library Journal)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출판사들과의 협력 하에 작성된 ‘도서검열반대연합 도서 요약서’는 검열 대상이 된 도서들에 대한 독자 접근성을 높이고자 기획된 자료로 쉽게 인쇄하여 사용할 수 있다. 각 요약서에는 개요, 전문 저널의 리뷰, 수상 내역, 찬사 등 해당 도서의 중요성과 교육적 가치가 정리되어 있다. 또한 관련 내용이 있는 경우에는 민원이 접수된 후 어떻게 학군과 도서관에서 그 책을 금지시키지 않고 성공적으로 보유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PDF 형태로 되어 있는 도서 요약서는 다운로드하여 인쇄하여 기관 운영진이나 도서검토위원회, 이사회 참가자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미국도서관협회 지적자유사무국(Office for Intellectual Freedom) 데보라 콜드웰-스톤(Deborah Caldwell-Stone) 국장은 “도서검열반대연합은 독자들에게 언제나 포용적이고 다양한 도서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많은 사서와 교육자, 지역 활동가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무료로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 사람들이 하고 있는 활동, 즉 읽을 자유를 수호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우리는 그러한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더 쉽게 만들고자 한다. 이처럼 중요한 자료를 제작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재능을 투자해 주신 출판사와 사서 및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도서검열반대연합과 출판계는 수백 개의 도서 요약서를 작성하여 2월 20일(화)에 발표하고, 미국도서관주간(2024년 4월 7~13일)에 맞추어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검열반대연합은 출판사들과 협력하여 정기적으로 도서 요약서를 확대 및 갱신할 계획이라 밝혔다. 미국도서관협회는 2021년과 2022년에 도서관 자료 및 서비스와 관련하여 있었던 전례 없이 많은 검열 시도들을 모두 문서화했으며, 검열자들은 2022년에 무려 2,571권의 도서를 문제로 삼았는데, 이 수치는 2021년 1,858권에서 38% 증가한 것이라 설명했다. 2023년 통계는 도서관주간에 발표될 예정인데, 미국도서관협회는 검열 대상이 된 도서의 수가 또 한 번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문출처)

https://www.ala.org/news/press-releases/2024/02/unite-against-book-bans-announces-free-book-r-sum-resou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