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서관 모델: 코로나19 사태의 영향과 도서관 방향 ②
  • 작성부서 국제교류홍보팀
  • 등록일 2021-12-24
  • 조회 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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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OCLC 연구 브리핑. 새로운 도서관 모델: 코로나19 사태의 영향과 도서관의 방향

『새로운 도서관 모델: 코로나19 사태의 영향과 도서관의 방향 (New Model Library: Pandemic Effects and Library Directions) 』의 두 번째 시간이다. 코로나19 (COVID-19) 발생으로 인해 도서관의 서비스 채널과 방법이 달라져야만 했다. 도서관이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장서를 제공하고, 도서관과 이용자, 이용자와 지역사회를 연결시킬 수 있었는지 OCLC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자.

장서 경험

코로나19 사태는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도서관의 수서, 발견, 이행 활동 상의 여러 변화를 더욱 증폭시켰다. 그러나 팬데믹에 따른 공중보건 조치로 인해 직접 방문과 물리적 자료의 수서 및 대출이 제한되면서 도서관 지도자들은 공동체/지역사회가 필요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했다.

많은 경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응으로 특히 전자책과 개방형 콘텐츠의 제공 등 디지털/전자 자료의 제공과 물리적 자료의 비대면 전달이 증가했다. 도서관 지도자들은 또한 노트북과 와이파이 핫스폿 대여 등을 통해 디지털 격차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도서관 지도자들은 팬데믹 기간 중에 단기적인 변화를 이행했는데, 그러한 변화는 다음을 포함하여 도서관 장서의 장기적인 변화를 강화시킬 것으로 본다.

  • 디지털 및 물리적 장서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하기
  • 개방형 컨텐츠의 발견과 접근성을 우선시하기
  • 전자책 및 콘텐츠 제공자들과의 협상을 통해 도서관 이용에 보다 적합한 저렴한 라이선스 계약을 수립하기
  • 팬데믹에 대한 대응으로 출판사들이 할인된 비용으로 도서관에 제공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요청과 이용 증가 (그리고 비용이 다시 올라갈 때 그 비용을 지불할 방법)
  • 인터넷 접근성과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여 가능한 테크놀로지에 투자하기

장서 경험

공간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우리가 인쇄 장서에 투자하는 예산 등을 재고하고, 보다 정확하고 정교하게 이용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장서 관리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대학교, 스페인

대부분의 도서관 지도자들은 팬데믹 기간 중에 물리적 자료의 수서와 대출을 재평가했다. 직원과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도서관 지도자들은 신속하게 물리적 자료의 처리 절차를 대폭 변경시켰다.

여기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도서관 건물 내에는 소수의 직원만을 배치하여 비대면으로 자료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 수립
  •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학교나 보호시설 또는 푸드뱅크로 자료 전달
  • 물리적 자료의 발견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권장도서 (readers’ advisory) 서비스 제공

많은 경우에 도서관 지도자들은 공동체/지역사회가 이러한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했으며, 물리적 장서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했다.

물리적 장서와 새롭게 연결한다

팬데믹 기간 중에 이행된 변화들을 바탕으로 도서관 지도자들은 이러한 사업들을 발전시켜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 인기리에 활용됐던 주차장 픽업서비스 등 필요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를 편리함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시킨다
  • 충분한 기기가 없고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의 주민 등 취약집단에 불균형적으로 더 큰 영향을 끼치는 -벌금, 이용료 등- 대출정책을 재고하여 접근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한다.
  • 직접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들을 대신하여 현장 직원이 물리적 장서를 직접 찾아 대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 화상전화 등을 통해 온라인 상으로 물리적 장서를 둘러보는 방법을 개선한다.
  • 이용자 중심적인 물리적 자료 수서를 확대하여 보다 많은 자료가 가정과 사무실로 배달될 수 있게 한다.

도서관 지도자들은 계속해서 물리적 공간에 대한 공동체/지역사회의 필요에 부응하면서 동시에 물리적 장서를 보유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일례로, 공공도서관은 물리적 장서와 자원을 보관할 공간과 함께 스토리타임 등 주민들을 위한 활동 공간이 필요하다. 공공도서관은 또한 취약집단을 위해 자료와 테크놀로지에 대한 대면 접근성을 제공한다. 학술도서관에서 학생들은 물리적인 건물에서 물리적 자료와 테크놀로지, 학습공간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연구자와 교직원 중 일부는 물리적 자료를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고, 데이터 시각화 기기 등 테크놀로지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특히 전자책을 담을 컴퓨터가 없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도서관에 가서 서가에 꽂혀 있는 책 중에서 골랐죠. 우리는 좋은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가 사람들이 와서 볼 수 있게 합니다. 저는 그것이 사람들, 특히 노년층에 아주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공상과학소설을 좋아하는데 무엇을 읽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면 “아,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라고 말하죠.

교외지역 공공도서관, 미국

장서 경험

시각화

“이용자들이 매끄럽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강의 중에 자료가 필요한 것이 있다면, 도서관운영시스템(LMS)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리적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데 물리적 자료를 이용하라고 지시하거나, 이용자 1명만 허용하는 라이선스때문에 이용이 차단되어서는 안됩니다.”

4년제 대학교, 캐나다

인터넷 서비스나 기기 또는 테크놀로지가 없는 사람들이 디지털 자료 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팬데믹은 디지털 격차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기간 중에 디지털 자료가 보여준 유용성은 직원과 공동체/지역사회의 사고방식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었다.

팬데믹은 디지털 자료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켰는데, 이것은 디지털 접근성의 가치와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도서관 직원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했다.

  • 물리적 자료의 디지털화 비율을 높였다.
  • 무료 또는 개방형 대체물을 찾았다.
  • 디지털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그룹 및 컨소시엄과 협력했다.
디지털 및 개방형 컨텐츠를 전략적으로 수집한다 디지털 격차를 좁히는 자원들을 우선시한다

급증한 수요에 부응하는 과정에서 도서관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 예산/접근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특히 전자책 등 디지털 자료의 라이선스 및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이 높음
  • 디지털 자원을 찾아 이용하기가 어려움
  • 디지털 자원에 접근할 수 없거나 접근을 원치 않는 이용자들

접근성이 제한되고 예산이 삭감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자원의 높은 비용에 대응하기 위해서 도서관 지도자들은 다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보다 나은 가격을 협상하고 노력이 중복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관계를 활용한다.
  • 개방형 교육자료 (OER) 를 포함하여 고품질의 개방형 콘텐츠를 찾아 평가하고 통합하는 활동을 우선과제로 삼는다
  • 특히 특별 장서와 역사적인 장서 등 지역의 자원을 디지털화하고, 공동체/지역사회 내의 개인적 욕구와 연구 및 교육 욕구에 연결시킨다.
  • 교육과 테크놀로지를 제공하여 공동체/지역사회의 개방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공공도서관 직원들은 프로그램과 관심그룹을 만들 수 있고, 학술도서관 직원들은 기존 및 신규 연구지원서비스를 홍보하는 노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 오픈액세스 출판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우리는 출판사와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또한 국가적 차원의 전자자료 컨소시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많은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개별적으로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출판사와 협상하고 있습니다.”

연구도서관, 일본

“플랫폼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브랜딩의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용자들이 오버드라이브로 가서 계정을 만들고, 또 리비(Libby)로 가서 계정을 만드는 것이 번거롭고 혼란스럽거든요…… [도서관 포털]로 가서 [도서관 포털] 비밀번호를 이용할 수 있고 그 절차가 아주 쉽게 진행된다면 정말 좋을 겁니다.”

도시지역 공공도서관, 캐나다

도서관 지도자들은 디지털 자원의 잠재성을 온전히 실현하는 것은 발견과 이용이 일어나는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이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부각되었다.

도서관 지도자와 직원들만이 아니라 컨텐츠 및 시스템 제공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 이용자들이 중시하는 물리적인 경험의 특징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경험의 이점과 편리성을 제공한다 (예. 신문, 책, 저널 논문 등의 자료를 찾는데 사용되는 물리적인 단서를 검색엔진 인터페이스에 통합시킨다.)
  • 이상적으로는 단일한 엔트리 지점을 구축하여 사용되는 시스템의 수를 줄임으로써 디지털 자료에 대한 접근 절차를 간소화한다.
  • 학습 관리 시스템에 강의 자료를 통합시키는 등, 이용자의 작업흐름 (워크플로우) 에 디지털 자료를 통합시킨다.

디지털 및 전자 장서의 접근성과 이용을 증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기술했지만, 도서관 지도자들은 또한 그러한 자료에 연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해결책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갑작스럽게 전환되는 한편, 도서관 건물이 문을 닫고 공동체/지역사회가 공적 서비스로 제공되는 와이파이, 컴퓨터, 기타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디지털 격차가 악화됐다. 취약집단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디지털 자원이 필수가 되면서 도서관 지도자들은 온라인에 접근할 수 있는 도구와 기술이 없는 사람들을 지원할 방법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오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도서관이 이 [개방형 콘텐츠] 환경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고, 이 환경을 설명하고, 이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합니다.”

4년제 대학교, 그리스

도서관 지도자들은 다음을 통해 계속해서 디지털 격차에 대응할 수 있다.

  • 도서관 건물 안팎에서 도서관의 와이파이와 컴퓨터 접근성을 확대한다.
  • 온라인 정보를 발견하여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테크놀로지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문해성 기술을 교육시킨다.
  • 브로드밴드의 공익사업화를 지지한다.
  • 노트북과 모바일 핫스폿의 대여를 우선과제로 삼는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공동체/지역사회가 다양할 때, 공동체/지역사회의 고유한 욕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격차로 인한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도서관 지도자들은 단 하나의 일률적인 대응책을 모색하는 대신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욕구들을 중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도서관 정책과, 자원 및 테크놀로지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방식을 바꿔야 했다.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지원할 방법도 찾아야 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 사람들, 집이 없거나 혼자인 사람들이 우리 이용자의 큰 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우리는 그것이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이 하는 역할이고, 그 고립의 고리를 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지역 공공도서관, 캐나다

“특별 장서에서부터 일반 장서의 이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서…… 하이브리드가 확실하게 장착돼 있고, 작동하고, 전달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그것이…… 상당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보고, 또한 우리가 현재 가고 있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5-10년 후에는 바라건데 해결책을 찾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대학교, 영국

“[노숙 상태인] 사람들은 우리 컴퓨터를 이용해서 가족들과 연락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그런 것들이고 공동체감을 느끼는 것이죠.”

도시지역 공공도서관, 미국

“우리는 정보 접근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정보에 대한 무료 접근성을 제공해야 해요. 그것이 도서관의 전통적인 규정입니다…… 디지털 격차때문에 저는 도서관과 함께 이 문제에 대응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5년간 저의 사명이고, 특히 팬데믹 이후에…… 가장 큰 난관입니다.”

연구대학교, 홍콩

장서 경험

개선을 위한 권고

  • 직원과 공동체/지역사회가 보다 성공적으로 디지털 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트북 및 핫스폿 등의 도구와 기술을 제공하는데 투자한다.
  • 보다 포괄적이고 저렴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컨소시엄 관계를 활용한다.
  • 공동체/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원격으로 보기 또는 신속한 디지털화 등 다양한 욕구를 지원하기 위해 물리적 자료에 대한 다양한 접근성 옵션을 개발한다.
  • 개방형 교육자료 (OER) , 연구 데이터, 지역 및 특별 장서와 같은 개방형 콘텐츠의 사용 및 제작을 증진한다.

연결 경험

도서관 지도자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도서관 건물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공동체/지역사회의 시급한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적응력을 발휘했다.

공통된 전략은 다음과 같았다.

  • 마스크 제작 및 배포, 음식 및 물리적 자료의 배포 등 팬데믹으로 인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관들과 협력했다.
  • 지역 기업들과 협력하여 세정용품, 테크놀로지, 개인보호장비 등 필요 물품을 제공했다.
  • 다양한 포맷 (예. 전화기, 이메일, 채팅, 소셜미디어, 비디오) 을 통해 교육, 학습, 참조 서비스 등 중요한 대면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실행시켰다.

일부 온라인 활동의 참여율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적어도 온라인 활동만으로 구성된 경우나 영구적인 온라인 활동의 경우, 모든 사람이 온라인 경험을 환영하지는 않았다.

온라인 활동이 일관되게 제공되는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물리적 도서관이 언제 문을 여는지를 물었다. 사람들은 대면 서비스 또는 단순히 이러한 물리적 공간에 머물 수 있기를 원했다.

도서관 휴관에 대한 공동체/지역사회의 반응을 본 도서관 지도자들은 도서관 건물이나 가상공간 또는 공동체/지역사회 공간에서의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데 보다 총체적인 접근법을 고려하게 되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도서관 지도자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도서관 건물 밖에서의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했다. 도서관 지도자들은 가상 연결이 갖는 장단점과 물리적 건물이 갖는 힘과 한계를 보면서 앞으로 전략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연결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연결 경험

협력

“반경 16km 내에 다른 공공도서관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공도서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봉사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2년제 대학교, 미국

팬데믹 기간 중에 도서관 지도자와 직원들은 변화하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했다.

이러한 협력관계에는 다음이 포함되었다.

  • 전문 협회 및 컨소시엄
  • 지방 정부 및 지역 기관
  • 모기관 내의 다른 부서 및 부문
  • 개인적인 인맥

이러한 관계가 갖는 지속적인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도서관 지도자들은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및 신규 파트너십에 보다 의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목적을 갖고 협력한다

파트너 기관들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 상호보완적인 서비스와 공동체/지역사회의 욕구에 통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려는 의지를 공유한다.
  •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른 장소에 있는 시설들을 공유하여 활동을 제공한다.
  • 공통된 목표와 상호소통 기회를 공유한다.

일례로, 구직자들에게 전문성과 자원을 제공하는 공공도서관의 지도자들은 고용기관 및 인터뷰 코치들과 협력하여 사람들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교육공학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학술도서관의 지도자들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지원부, IT부, 교수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협력관계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이득이 될 수 있다.

  • 도서관이 공동체/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경청하고,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생성한다.
  • 현재의 장소와 소통 채널을 넘어서 도서관의 영향력을 확대한다.
  • 소외집단 또는 도서관 이용률이 낮은 집단에서 가시성을 높인다.
  • 공동체/지역사회의 욕구에 보다 잘 부응하기 위해 더욱 포괄적이고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팬데믹 기간 중에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동체/지역사회의 신뢰를 확립함으로써 도서관 지도자들은 보다 폭넓고 지속적인 연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는 푸드뱅크들과 아주 우수한 협력관계를 확립했고, 푸드뱅크들도 도서관을 보다 잘 이해하고 우리도 푸드뱅크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푸드뱅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했습니다. 현재 푸드뱅크 2곳이 우리의 분관 2곳을 통해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는데, 그러한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 도서관의 고정 이용자들 중 상당수가 푸드뱅크를 이용하는데, 그 분들이 ‘푸드뱅크라고 써진 곳에 가지 않고 도서관에 들어와서 음식을 받으니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또 [푸드뱅크] 가방에 동화책을 넣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도시지역 공공도서관, 캐나다

연결 경험

시각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우리가 물리적 공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디지털 공간으로 들어가 우리가 디지털의 한 부분임을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이룩한 것의 선한 의도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연구대학교, 영국

도서관이 문을 닫고 대면 모임이 제한되면서 공동체/지역사회의 많은 연결 경험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대면 활동의 가치와 성공을 재현하기란 쉽지 않았다.

도서관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보고했다.

  • 테크놀로지와 관련한 제한된 경험과 기술
  • 대면 교류의 부재
  • 부실한 와이파이와 테크놀로지의 부족
  • 온라인 활동에 대한 피로감 또는 대면 활동에 대한 선호

이러한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지도자들은 앞으로 공동체/지역사회와 가상에서 연결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하이브리드 접근법으로 리드한다.

온라인 및 대면 경험에 보다 전략적이고 하이브리드적인 접근법을 제공하기를 원하는 도서관 지도자들은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 일부 이용자들의 경우 가상 및 물리적 접근성에 장벽이 있을 가능성
  • 이용자들에게 가상 및 대면 교류의 특징과 에티켓을 교육시키고 거기에 익숙해지도록 하는데 필요한 시간
  • 직원들과 공동체/지역사회에 참여에 필요한 테크놀로지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
  • 여러 언어로 하는 스토리타임, 이력서 작성 워크숍, 정보문해성 교육 등 온라인 및 대면 콘텐츠를 생성할 때 여러 도서관이 공유할 수 있는 자원들
  • (개인화 및 관계구축과 같은) 일대일 경험과 (공동체/지역사회 학습 및 보다 폭넓은 연결과 같은) 일 대 다수의 경험을 제공하는 일의 가치
  • (편리성과 자기주도식 학습을 제공하는) 비동시적 경험과 (즉각적인 피드백과 개인적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적 경험을 제공하는 일의 이점

전체적으로 볼 때, 성공적인 전략은 가상의 활동만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경험과 가상의 경험 모두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5년 이내에 우리는 콘텐츠만이 아니라 서비스도 훨씬 더 디지털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발전시킬 겁니다. 저는 우리 서비스 영역에서 그것이 곧 나타나기를 바라는데...... 그런 것이 시작되어서 우리 사서가 어디에서나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도서관이 더 많은 녹음자료를 이용하고 더 많은 비동시적 서비스를 이용해서, 특히 우리처럼 작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사서가 한 명인데, 혼자서 모든 수업을 다 할 수가 없습니다.”

4년제 대학교, 캐나다

연결 경험

공간

“물리적인 도서관, 도서관 건물이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그냥 시간을 보내고, 공부하고, 모이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점점 더 모두에 의한 그리고 모두를 위한, 커뮤니티를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교외지역 공공도서관, 네덜란드

팬데믹 기간 동안 도서관 지도자들이 도서관을 계속 열거나,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거나, 건물 이용 제한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면서 도서관의 물리적 공간이 갖는 가치가 다시 확인되었다.

물리적 공간이 문을 닫으면서 공동체/지역사회가 잃은 것은 다음과 같다.

  • 와이파이, 컴퓨터, 기타 장비 및 기기의 직접적인 이용
  • 공동체 구축, 네트워킹, 학습, 공부, 사교활동, 연구 기회
  • 취약집단을 위한 안전한 공간

디지털 자원, 온라인 서비스, 온라인 프로그램의 이용률이 증가했지만, 도서관 지도자들은 공동체/지역사회를 위해 물리적 공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서관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친근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배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리적 공간에서 연결을 독려한다

물리적 도서관의 휴관은 다양한 목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서비스로써 도서관 공간을 간주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한 목적은 다음을 포함한다.

  • 도시계획, 캠퍼스의 변화, 인종 및 사회정의 문제 등 지역 및 사회적 현안에 대한 논의
  • 그룹 레크리에이션 (예. 어린이 구역, 청소년 공간, 메이커스페이스, 학생들의 학습공간)
  • 예약이 가능한 모임 공간
  • 도서관의 나머지 공간과 효과적으로 통합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조용히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

이를 위해서는 다음을 포함하는 전략을 고려하자.

  •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정책 (예. 사람들이 하던 일을 마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컴퓨터 이용시간)
  • 사람들에게 도서관 내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행동 규정
  • 연령,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한 보편적인 설계 원칙
  • 다양한 목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고정적이지 않은) 모듈식 공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고유하고 의도적인 경험을 생성하기 위해서 도서관 지도자들은 다양성과 공평성, 포용을 증진할 수 있는 직원들을 채용하고 지원하고 훈련시키면서 직원들이 문화적인 감수성을 계발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우고, 공동체/지역사회 구성원 및 지도자들과 연결하고, 특권이 도서관 활동에 끼치는 영향을 이해할 때 자신이 갖고 있는 문화적인 관점을 해체하고 보다 열려 있고 존중하는 태도로 차이를 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캠퍼스 안에서 배움과 학업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계속 필요로 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새 도서관 건물을 지을 것입니다. 우리의 물리적인 자리는 사라지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는 물리적인 서비스도 필요합니다.”

2년제 대학교, 미국

연결 경험

개선을 위한 권고

  • 공통된 목표와 상호 보완적인 서비스를 갖고 있는 기관들과 협력하여 공동체/지역사회의 욕구에 총체적으로 대응한다.
  • 의사결정자, 기금제공자, 공동체/지역사회에 파트너십의 가치를 이해시킨다.
  • 서비스 범위, 연결, 자원 접근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대면 경험을 활용하고 보완할 수 있는 온라인 경험들을 생성한다.
  • 도서관 건물, 온라인 환경, 파트너 기관의 공간 등 공동체/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감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 도서관 공간을 하나의 서비스로 간주하며, 다양하고, 공유가 가능하고, 무료로 제공되는 대면 자원과 공간, 도구,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도서관의 고유한 가치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공동체/지역사회 및 파트너 기관들에게 분명히 알린다.
  • 공동체/지역사회가 다른 방식, 다른 목적으로 모이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 도서관 공간의 이용 정책과 설계를 재평가한다.

결론

팬데믹 기간 중에 우리 모두가 경험한 사회적 변화에 대한 도서관계의 대응은 급격하기는 하지만 기존의 기술적 발전, 세대간 변화, 교육적 동향에 뿌리를 두고 있거나 그러한 추세에 병행하고 있다.

도서관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조직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코로나19 사태의 한 단면으로써 여기서 제시한 여러 도서관 지도자들의 관점이 앞으로 도서관이 나아갈 방향을 보다 정확하게 제시하는 기준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 브리핑을 위한 조사∙연구는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조치가 정점에 달했던 2020년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었고, 그 당시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들이 한 경험의 단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 예기치 못한 봉쇄조치와 위급상황에 직면하여 도서관들은 혁신의 장벽을 낮추고, 태도를 바꾸고, 행동을 촉발시키는 변화의 시급성을 경험했다.

그로부터 1년 여가 지난 지금 백신이 보급되고,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하고, 지역의 여러 기관들이 다시 문을 여는 상황에서 우리는 도서관들이 일을 하고 공동체/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이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의 시점에서 도서관 지도자들은 새로운 도서관 모델의 방향을 향해 선택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근의 급작스러운 변화가 가져온 모멘텀을 이용하고 있다. 예산과 직원 구조, 사회적 및 경제적 변화, 공동체/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변화하는 기대 등 많은 것이 불확실한 가운데 이러한 변화 중 일부는 계속 강화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도서관의 업무, 장서, 연결 경험이 계속 변화하면서 새로운 도서관 모델의 비전에 영향을 끼치는 네 영역도 계속 변화할 것이다.

민첩성 협력 가상화 공간

이러한 경험과 영향 영역들은 계속해서 도서관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 브리핑에서 다룬 주제들은 사실 표면만을 건드린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러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도서관 지도자들과 직원들을 모으고 더 많은 논의를 범주화하고 맥락화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우리가 배운 것을 적용시킬 계획이다.

어떤 모델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새로운 도서관 모델 동향에 관한 지속적인 논의를 지원하면서 우리 모두가 미래에 보다 잘 대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원문출처)

https://www.oclc.org/research/publications/2021/oclcresearch-new-model-library.html



보다 자세한 정보는 oc.lc/new-model-library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도서관 모델: 코로나19 사태의 영향과 도서관의 방향 ①

담당부서 : 국제교류홍보팀 (02-590-0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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